최종편집 2024-04-26 17:01 (금)
[현달환 칼럼](137)봄의 미소
[현달환 칼럼](137)봄의 미소
  • 영주일보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11.06 2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아이러브통기타 강정림 뮤지션 헌시
▲ 강정림 제주아이러브통기타 뮤지션 @뉴스라인제주

봄의 미소

- 초인 현달환 -

님에게는 다른 이에게
없는 게 있다
강림하듯 따뜻함이라

님에게는 다른 이에게
있는 게 없다
재림하듯 연약함이여

세상보다 더 큰 미소로
깔깔대며
웃는 게 참 좋은 그미여

강물처럼 유유하게 때론
정숙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림하소서, 그대 임하소서

님은
불현듯 떠오르는 미소로
세상을 지배할지어다

▲ 현달환 시인/수필가 @뉴스라인제주

사람이 먼저라는 슬로건이 한때 유행인 적이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사람이 먼저라는 것은 대명제라 할 수 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는 세상은 죄와 벌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복잡한 사회가 이어지는 요즘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어느 노래 가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고 노래했다.

왜 사람이 아름답고 사람이 먼저이고 사람이 최고의 가치를 가져야할까?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감정의 동물이기에 눈물이 있고 웃음이 있고 사랑이 있는 것이다. 감정을 표출하지 못한다면 사람은 가치 있는 존재가 될 수가 없다.

무생물이 존재가치는 있지만 사람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사회에 흉악한 범죄가 일어날 때 그 대상자에게 존경과 가치 있는 존재로 인정하지는 않는다.

즉, 감정의 동물이지만 그 감정을 좋은 쪽으로 선한 이미지로 표출했을 때 존경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렇게 본다면 인간은 선과 악의 두 가지의 얼굴을 갖고 있지만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악의 얼굴에서 선한 이미지를 바꾸는 데 가장 좋은 것은 ‘미소’라 말할 수 있겠다.

미소.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미소를 지을까. 얼마나 많이 웃음을 짓고 살아갈까.

미소나 웃음의 총량은 인간의 수명과 관계가 깊다고 볼 수 있겠다. 장수하기 위해서라도 그 미소라는 보약을 찾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주위를 둘러보면 요즘은 웃는 날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면 미소가 뿌려진 사람과의 대화는 즐겁기만 하다. 커피 한 잔 하면서 미소를 머금은 대화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이제 우리는 잃어버린 미소를 찾아야할 때인 것 같다. 우리의 잃어버린 기억을 더듬어 볼 때가 온 것 같다.

미소, 인간이 가장 나약할 때, 인간이 가장 바닥에 떨어질 때, 인간이 가장 맥 빠질 때도 이 미소를 찾아야 할 것이다. 그 미소 속에 잃어버린 기억이 생각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나는 것이다.

사람들이 노래한다. 노래를 하면서 미소를 짓는 얼굴과 그렇지 않은 노래는 천지차이다.

내 얼굴은 거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미소 띤 얼굴로 상대방을 바라보면 상대방의 얼굴도 미소가 깃든 얼굴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이제 바야흐로 올해도 마지막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신년 초에 계획했던 것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 계획들도 미소로 마무리를 할 것인지, 아니면 미소를 잃어버리고 마무리 할 것인지 본인이 판단하고 선택해야할 것이다.

제주의 아름다운 선율을 위해 세상의 작은 빛이 되고 있는 제주아이러브통기타 그룹의 모든 이에게 축복이 내렸으면 좋겠다. 기타를 치며 여기저기 노래를 하며, 봉사를 하는 제아통기타 뮤지션의 건승과 건투를 빌어본다. 미소, 그 미소를 찾아 오늘도 파이팅!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5길 16, 수연빌딩 103호(지층)
  • 대표전화 : 064-745-5670
  • 팩스 : 064-748-5670
  • 긴급 : 010-3698-088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보기
  • 사업자등록번호 : 616-28-27429
  • 등록번호 : 제주 아 01031
  • 등록일 : 2011-09-16
  • 창간일 : 2011-09-22
  • 법인명 : 뉴스라인제주
  • 제호 : 뉴스라인제주
  • 발행인 : 양대영
  • 편집인 : 양대영
  • 뉴스라인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라인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newsline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