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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달환 칼럼](138)내 0혼의 동반자, 0실
[현달환 칼럼](138)내 0혼의 동반자, 0실
  • 영주일보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11.09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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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이러브통기타 강영실 뮤지션 헌시

내 0혼의 동반자, 0실

▲ 강영실 제주아이러브통기타 뮤지션 @뉴스라인제주

               -초인 현달환-

손을 내밀어요
그대 힘들 때면
어서 손을 내밀어요

눈을 맞추어요
그대 어려우면
어서 눈을 맞추어요

삶은 찰라의 선택
그 순간이 모여
행복한 삶이 이어지는 것

아아,

세상이 참 힘들고 어려워도
그대가 있어 견뎌낼 수 있음에
삶은 그렇게 살만 합니다

강렬한 태양이 나그네의 옷을 벗기듯
영혼 또한 뜨겁게 달구어
실상, 아름다운 동반자가 되렵니다

내 영혼의 동반자여!

▲ 현달환 시인/수필가 @뉴스라인제주

영혼이 늙어가고 있다. '영혼도 늙는가?'라며 미친놈이라 웃겠지만 사실 영혼도 나이 먹듯 늙고 있다. 어린 영이 아니다.

어느 날 혼자 TV를 보고 있었다. 해외 국가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는 데 사해(Dead Sea, 死海)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사해는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중간을 가르는 지점에 있다.

사해는 한자어에서 보면 바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거대한 호수다. 지구에서 가장 낮은 호수라고 한다. 즉 해발 마이너스 400미터라고 한다. 

이 사해는 보통 바닷물보다 30%이상 염분이 강해서 웬만한 선박이나 물고기 등은 생존하지 못한다. 그래서 사해에서 고기를 잡거나 지나가는 배가 없다. 깨끗하다. 즉 염분으로 인해 배가 쉽게 썩기 때문에 왕래가 안된다고 했다. 또 사해가 그전보다 조금씩 범위가 좁아 있는 것도 보여줬다.

그러나 그런 사해에도 장점이 있으니 바로 비누가 좋단다. 피부 미용에 최고인 비누와 사해에서 갯벌로 해수욕하는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아름다운 광경은 사해에서 지는 석양이란다. 노을 지는 사행의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라 한다.

사해에서 느끼듯이 모든 대상에는 선과 악이 있는 것이다.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나쁜 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대상이 있다는 것에 감사를 느껴야 한다. 내가 상대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그 대상을 선택해서 대화를 하거나 교류한다는 것은 또하나의 삶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오히려 눈에 거슬린 것이 좋은 보약으로 탄생됐을 때 우리는 감격을 한다. 선과 악이란 대상을 따질 때 선을 위한 도전은 인간이 추구하는 목표이다. 목표는 인간이 가진 능력을 배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우리는 늘 목표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 목표가 대상이 되어 움직이는 것이다.

힘들 때, 영혼을 맑게 해주는 것, 그것은 손을 잡고 같이 일어서는 것이다. 상대방의 손을 잡고 이끌어준다면 상대방은 힘을 얻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

다시 상대방의 눈을 보고 말을 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녹인다면 세상사는 데 무엇이 더 이상 필요할까. 무엇이 두려울까.

각박한 세상에는 배려가 중요하다. 옆집에 이웃집에 한번 노크해보는 것이 참좋은 삶이 아닐까. 그래서 우리는 늘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 데 “밥 먹어수까? 하는 인사를 한다. 지독한 보릿고개의 슬픈 자화상일 뿐이다.

외국인처럼 그냥 굿모닝? 하는 한마디가 깔끔하면서 단순해서 좋다. 그러나 우리 조상이나 주위 제주인들은 꼭 ‘밥’이라는 개념을 동반시킨다. 밥을 함께 먹으면서 관계를 형성하는 우리 조상들의 습성이 이어져 온 까닭이다. 지금은 다정스럽게 느껴지고 일상이 됐다.

그로인해 영혼이 맑아지고 젊어질 것 같다.

제주의 아름다운 인간성 회복을 위해 세상의 소금이 되고 있는 제주아이러브통기타 그룹의 모든 이에게 온갖 사랑의 축복이 내렸으면 좋겠다. 기타를 치며 여기저기 노래를 하며, 봉사를 하는 제주아이러브통기타 뮤지션의 건승과 건투를 빌어본다. 영혼, 내가 가진 최고의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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