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집이 춥지 않느냐고 누군가 물어온다
-신태희-
비닐로 덧댄 창문
전깃줄 우는 소리
귀가 시려
입김 올리면, 겨울
자꾸 사라지는
먼 곳을 발명하다
눈을 가늘게 뜨던 날이 생겨났다
아랫목
식어가는 주발
따뜻했던 한 때
쥐들의 달음박질
쥐오줌꽃 피어나던 천장
요의처럼 밀려오는 안부
귓가에 노랗게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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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집이 춥지 않느냐고 누군가 물어온다
-신태희-
비닐로 덧댄 창문
전깃줄 우는 소리
귀가 시려
입김 올리면, 겨울
자꾸 사라지는
먼 곳을 발명하다
눈을 가늘게 뜨던 날이 생겨났다
아랫목
식어가는 주발
따뜻했던 한 때
쥐들의 달음박질
쥐오줌꽃 피어나던 천장
요의처럼 밀려오는 안부
귓가에 노랗게 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