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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영결식 마무리…김정은시대 개막
北 김정일 영결식 마무리…김정은시대 개막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1.12.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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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영결식]오열하는 北 주민들

북한은 28일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오후 2시께부터 약 3시간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 오른쪽 옆에서 호위하는 장면부터 실황중계(생중계)했다.

김정은 바로 뒤에는 북한의 새 지도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기남·최태복 당 비서, 영구차 왼쪽으로는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이 영구차를 호위했다.

이어 김정일 위원장의 대형 영정과 영구를 실은 영구차를 필두로 한 운구행렬은 대동강 통일거리, 청년거리, 옥류교, 김일성광장 등 40㎞ 정도를 나아간 뒤 오후 4시41분께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돌아왔다. 장의위원들이 탑승한 승용차들이 운구차량의 뒤를 따랐다.

운구코스는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영결식과 같이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출발해 금성거리, 영흥네거리, 비파거리, 혁신거리, 전승광장, 영웅거리, 천리마거리, 충성의다리, 통일거리, 낙랑다리, 청년거리, 문수거리, 옥류교, 김일성광장, 만수대언덕, 개선문광장 등을 거쳐 다시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돌아오는 경로였다.

조선중앙방송에는 평양 거리에 나온 시민들이 운구차량이 지날 때 "아이고", "장군님"이라며 오열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한 평양 시민은 "오늘 이 길로 (김정일) 장군님이 지나가시니 억이 막히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통곡했다.

아울러 일부 시민들이 김정일 위원장의 운구 차량에 달려들려고 하자, 당국 관계자들이 이들을 막는 모습도 반영됐다.

또 조선중앙방송은 운구차량이 통일거리를 지나자 "6·15 공동선언 및 10·4 선언 등 통일의 희망이 있던 이 거리"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결식은 운구행렬이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돌아온 뒤 조포 발사 등의 의식을 거치고 오후 5시께 마쳤다.

영결식을 마치며 조선중앙방송 아나운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자께서 우리 앞에 서 계십니다. 그분을 따라가는 것이 주체사상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김정은 동지만을 굳게 믿고 그의 힘찬 발걸음에 맞춰 주체혁명 위업의 한길을 억세게 이어갈 것"이라며 "경외하는 김정은 동지를 높게 모시어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김정일 위원장의 37년 철권통치가 막을 내리고 '김정은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북한은 오는 29일 정오 김일성광장에서 중앙추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로써 장례절차는 모두 종료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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