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빈소에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부인 혹은 여동생으로 추정되는 젊은 여성이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1일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의 모습을 방송했다. 이 영상에서 상주 자격으로 조문객을 맞는 김정은의 바로 뒤편에 서있는 한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검은색 상복을 입고 머리를 뒤로 묶은 이 여성은 참배를 마친 뒤 김정은의 뒤에 서서 눈물을 흘리며 조문객을 맞았다.

이 여성이 참배 대열 정중앙에 서있는 점을 감안할 때 김정은의 부인이거나 여동생인 김여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정일의 네 번째 부인으로 최근까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한 김옥이 참배하는 장면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옥은 참배를 마치고 김정은에게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여 인사했으며 김정은은 가벼운 목례로 답례했다./뉴시스
 

나는기자다 news@nagiza.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