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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北, 영결식 3시간만에 종료
[김정일 사망] 北, 영결식 3시간만에 종료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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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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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북한 군인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을 지켜보며 울고 있다. 이 사진은 조선중앙통신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8일 오후 2시께부터 5시까지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을 실황중계(생중계)했다.

이날 영결식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의 오른쪽 앞에서 영구차를 호위하며 눈길을 걸었다.

김정은 바로 뒤에는 북한의 새 지도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기남 당 비서, 영구차 왼쪽으로는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이 영구차를 호위했다.

이어 김정일 위원장의 대형 영정과 영구를 실은 링컨 컨티넨탈을 필두로 한 운구행렬은 대동강 통일거리, 청년거리, 옥류교, 김일성광장 등 40㎞ 정도를 나아간 뒤 오후 4시41분께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돌아왔다. 장의위원들이 탑승한 승용차들이 운구차량의 뒤를 따랐다.

운구코스는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영결식과 같이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출발해 금성거리, 영흥네거리, 비파거리, 혁신거리, 전승광장, 영웅거리, 천리마거리, 충성의다리, 통일거리, 낙랑다리, 청년거리, 문수거리, 옥류교, 김일성광장, 만수대언덕, 개선문광장 등을 거쳐 다시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돌아오는 경로였다.

조선중앙방송에는 평양 거리에 나온 시민들이 운구차량이 지날 때 "아이고", "장군님"이라며 오열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한 평양 시민은 "오늘 이 길로 (김정일) 장군님이 지나가시니 억이 막히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통곡했다.

또 다른 시민은 평양에 눈이 내리는 데 대해 "대국상을 당했는데 하늘이 어찌 울지 않울 수 있겠는가"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아울러 일부 시민들이 김정일 위원장의 운구 차량에 달려들려고 하자, 당국 관계자들이 이들을 막는 모습도 반영됐다.

또 조선중앙방송은 운구차량이 통일거리를 지나자 "6·15 공동선언 및 10·4 선언 등 통일의 희망이 있던 이 거리"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결식은 운구행렬이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돌아온 뒤 조포 발사 등의 의식을 거치고 오후 5시께 마쳤다.

당초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영결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평양에 폭설이 내리는 등 기상 악화 등으로 영결식 시간이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선중앙방송의 영결식 생중계 도중 편집한 흔적이 나타나, 이날 방송이 생중계가 아닌 녹화 중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오는 29일 김일성광장에서 중앙추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로써 장례절차는 모두 종료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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