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첫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유리관 속에 안치된 김 위원장의 시신 모습을 방영했다.
화면에서 김 위원장의 관 주변으로 '김정일화(花)'라고 불리는 붉은꽃이 둘러싸여 있었으며 경호병 2명이 곁을 지키고 있었다. 시신의 상반신은 공개됐지만 가슴 아래 부분은 붉은 천으로 덮여 있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지목된 3남 김정은 조선노동당 부위원장과 북한 고위 관료들의 조문 장면도 함께 방영했다.
현재 북한에서는 김 위원장의 죽음을 애도하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김정은 부위원장 등 232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해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키로 했다.
장의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중앙추도대회를 29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외국의 조의 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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