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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이희호·현정은 귀경…"순수 조문"
[김정일 사망]이희호·현정은 귀경…"순수 조문"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1.12.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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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방북한 이희호(왼쪽) 여사와 현정은 회장이 27일 오후 1박2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국사무소에 입경하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방북한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7일 오후 귀경했다.

이들은 방북 첫날인 지난 26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조문, 27일 오전에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오전 11시께 평양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정은 회장 측은 개성공단 내 현대아산 사무소를 들러 오후 3시께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 이희호 여사 측은 개성공단 내 입주기업 2~3 업체를 시찰한 뒤 오후 3시30분께 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

검은색 옷 차림으로 남북 출입사무소에서 나와 취재진 앞에 선 현 회장은 "잘 다녀왔다. 조문을 하고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게) 사의 표명을 들었다. 배려해 준 정부 당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관심이 모아졌던 김정은과의 별도 면담 여부에는 "그냥 애도 표명만 했고 별도 이야기는 없었다. 따로 만난 것도 없었다"며 "조문 인사만 했기에 여러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없었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인상이 어땠는가'라는 기자들의 질의에 "인상은 매스컴에 보던 그대로"라고 답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현 회장 측이 입경한 지 약 30분 뒤 이희호 여사가 도착했다. 출경 당시 유족들의 부축임을 받으며 방북길에 오르던 모습과 달리 휠체어를 탄 모습이었다.

이 여사는 함께 방북한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을 통해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세심한 배려와 북측의 따뜻하고 정중한 대우로 무사히 조문을 마쳤다"며 "정부와 합의한대로 조문 외에 공식일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과) 별도의 면담은 없었고 약 40~50분 이상 기다렸다가 (김정일 위원장 조문 뒤) 10분 도 면담할 수 있었다. 여사는 위로의 말을 했고 김정은은 '멀리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오찬 및 만찬, 오늘 조찬까지 현대아산 측과는 따로 고 북측의 인사는 한 도 참여하지 않았다. 순수 조문을 위한 방문이었다"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26일 오전 11시30분께 평양에 도착한 이들 조문단은 같은날 오후 6시20분께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김정일 위원장을 조문하면서 김정은 부위원장에 조의를 표명한 뒤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로 복귀했다.

한편 이희호 여사 측 조문단은 김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홍걸씨와 큰며느리 윤혜라씨 등 유족 5명과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기조부실장, 여비서, 경호원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현정은 회장 측에서는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을 포함한 현대아산 상무·부장·사원 등 5명이 방북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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