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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재단 오임종 이사장 직무대행, 전격 사퇴...“얼굴 마담 사양”
4.3평화재단 오임종 이사장 직무대행, 전격 사퇴...“얼굴 마담 사양”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3.11.21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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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4ㆍ3과 같은 비극 이 땅에 없도록 4.3유족, 도민들이 나서야”
재단의 박영수 감사, “전 이사장의 사퇴 이후 발생한 내부 갈등” 설명

오임종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이하 직무대행)이 직책을 맡은지 채 한달도 안된 21일, 전격 사퇴를 발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오임종 직무대행은 21일 오전 11시, 도청 기자실을 찾아 제주4.3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본인의 사퇴 의사와 함께 이유를 설명하고 소문으로만 떠돌던 재단 내부의 갈등과 내홍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표했다.

이어 재단의 박영수 감사가 단상에 올라 전 이사장의 사퇴 이후 발생한 내부 갈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며, 모든 사건의 발단과 확대에 대해 유족측으로 쏠리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기자회견하는 오임종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 기자회견하는 오임종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뉴스라인제주

[기자회견문 전문]

도민 여러분, 4ㆍ3유족 여러분 그리고4ㆍ3의 진상규명과 정의로운 해결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어제 제주4ㆍ3평화재단 직무대행직을 사직하였습니다.

이사장 직무를 얼굴 마담이나 하면서 가만히 있으라고 일부 몇 분이 작당을 하고 무력화시키는 것을 보면서 4ㆍ3영령님의 꿈, 화해ㆍ상생을 넘어 제주의 평화와 대한민국의 평화를 선도하는, 말 그대로 제주4ㆍ3평화재단으로 새출발 할 수 있도록 해보고자 하였으나 능력이 모자라 그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직을 내려놓았습니다.

평화재단은 도민과 국민과 함께 평화를 그려 다시는 4ㆍ3과 같은 비극이 이 땅에 없도록 선도하는 재단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4:3유족, 도민들이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합니다.

4ㆍ3영령 팔이, 4ㆍ3유족들을 들러리나 세우는 재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진정으로 미래를 여는 재단이 되게 힘을 모아 변화시켜야 합니다.

3만 4ㆍ3영령님 다시 눈물을 홀리지 말게하고 제주의 후손들이 평화를 그릴 수 있도록 선도해 내는 재단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온 도민, 4ㆍ3유족들이 나서 촉구하여 주십시오.

도의회에 묻습니다.

도의회에서는 4ㆍ3평화재단 당사자라고 자부하는 일부 사람들과만 소통하지 말고 진정으로 도민들과 국민, 우리 4ㆍ3유족들의 의건을 들어 조례가 마련되고4ㆍ3평화재단이 새출발 평화의 선도 재단으로 일해 나갈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제주도의회에 제주도민의 민의를 받들기를 요청드립니다.

평화의 전도사 우리 4ㆍ3평화재단 직원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펑화재단의 새출발을 하겠다 다짐하여 직무대행 임무를 다하려 하였으나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려우시겠지만 힘들 내시고 제주4ㆍ3의 정의로운 해결과 평화 선도에 더욱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임종 전 제주4ㆍ3평화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제주4ㆍ3희생자유족회 직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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