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제주도지회(회장 김가영)는 최근 제주문학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18회 제주문학상 수상작품으로 시집『날개』(김종호 시인)를 선정했다.
제주문학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한기팔)는 “제18회 제주문학상 심사 대상으로는 등단 후 10년이 경과된 작가들이 2017년과 2018년, 2년 동안에 발간한 작품집을 대상으로 고심 끝에 심사위원들의 전원 일치의 의견을 모아 김종호 시인의 『날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심사 위원들은 “김종호 시인의 시에서는 그가 다니는 길과 다녀야 할 길이 극명하게 드러나 있다.”며 “시인이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가 살아온 만큼의 삶의 깊이에서 생성된다.”고 했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낱말 하나를 뽑으라면 그것은 ‘나’라고 하는 말이 생각 날 것이다.”며 “그것은 곧 내가 삶의 중심이요 우주이기 때문이다. 나의 종말은 곧 중심의 상실이요 우주 형상의 상실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리고 “김종호의 시에는 그런 ‘내’가 살고 있는 것이다.”며 “생명감이 반짝이고 있는 것이다.「가을 민들레」씨앗 같은 생명감이『날개』를 달고 그의 우주 어딘가에 안착할 것을 기다리며 비상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라고 밝히고 있다.
1939년 제주시 애월읍 출생, 애월상업고등학교 졸업 중등미술교사 은퇴, 전 주사랑어린이집 원장, 애월초등학교 제2대 회장, 애월문학회 초대회장, 전 제민일보논설위원, (사)크리스천문학회 이사, (사)경기시인협회 이사, 제주도의회교육운영위원회 자문위원 역임, 현재 제주문인협회회원, 국제PAN제주지역회원, 창조문학회 회원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상훈은 1984. 제주도교육감(고봉식)표창(신창중), 1991.제주도교육감(강정은)표창(애월중), 1995.교육부장관(박영식) 표창(저청중), 2002년 근정포장(대통령)을 수상했다. 저서로 <뻐꾸기 울고 있다.>, <설산에 올라.>, <순례자>, <소실점> <날개>등이 있다.
한편 제주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일(토요일) 18:00 탑동 팔레스호텔 2층 연회장에서 열린다. 자세한 문의는 ☎064 - 748-3125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