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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보전총회 D-9]제주 생태투어 51개코스 '어딜 가볼까?'
[세계자연보전총회 D-9]제주 생태투어 51개코스 '어딜 가볼까?'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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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8.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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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한라산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제주도의 우수한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1일 투어가 마련됐다.

제주생태투어는 내달 6~15일 WCC기간 중 8일째인 13일 열린다. 참가자들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여주는 코스(31개), 아픈 역사와 민속문화를 볼 수 있는 코스(17개), 신재생에너지 환경사업과 환경리사이클시스템과 관련된 미래환경 코스(3개) 등 총 51개로 구성됐다.

51개 코스 중 눈여겨볼만한 5곳을 소개해본다.

◇한라산 정상탐방코스 : 성판악탐방안내소→백록담 정상→관음사 탐방안내소(18.3㎞)

해안에서 정상까지 고도와 지형에 따라 난대·온대·한대성 기후의 다양한 희귀식물이 분포한다. 서식 동물들도 다양해 운이 좋으면 평화롭게 풀을 뜯는 노루도 목격할 수 있다. 성판악- 백록담 구간은 등산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로 비교적 평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판악에서 정상에 이르는 구간 중 7㎞ 정도는 숲길이 이어지며 나머지 지역은 키가 작은 고산식물이 분포한다. 백록담- 관음사 노선은 오르는 데는 힘이 들지만 하산은 그다지 힘들지 않다. 중간에 먹을 수 있는 샘물이 있으며 주변 경관이 빼어나 등반 마니아들이 많이 이용한다. 다만, 한라산 등반이므로 장애인은 이 코스를 체험하기 어렵다.

◇세계지질공원 둘러보기1코스 : 정방폭포→천지연→서귀포패류화석층→새섬→하논(5㎞)

정방폭포는 제주도의 3대 폭포 중 하나로 유일하게 물이 바다로 직접 떨어진다. 높이 23m의 두 줄기 폭포가 장쾌한 물소리와 함께 시원한 바다와 어울려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수직절벽의 노송들과 어울려 예부터 제주의 10대 경관 중 하나로 꼽힌다. 천지연은 높이 22m, 너비 12m, 수심 20m의 폭포다. 계곡은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며 아열대·난대성 상록수가 우거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서귀포패류하석층은 유네스코(UNESCO) 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하논 화산체는 세계에서도 드물고 한국에는 거의 유일한 마르형 분화구로 최근 보전방안 논의가 한창이다.

◇세계자연유산 둘러보기2코스 : 일출봉→만장굴→거문오름(4.5㎞)

해발 182m의 일출봉은 10만년 전 제주도의 수많은 분화구 중에서는 드물게 바다 속에서 수중폭발한 화산체이다. 용암이 물에 섞일 때 일어나는 폭발로 용암은 고운 화산재로 부서져 분화구 둘레에 원뿔형으로 쌓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만장굴은 1952년 천연기념물 98호로 지정된 천연동굴로 구간에 따라 2층 또는 3층 구조로 돼 있다. 거문오름은 분화구 내 울창한 산림지대가 검고 음산한 기운을 띠는데서 유래됐다. '신령스러운 산'이란 뜻을 지녔다. 제주에서 가장 긴 용암협곡을 지니고 용암함몰구와 수직동굴, 화산탄 등 환산활동의 흔적이 잘 남아 지질학적 가치고 높다.

◇민속문화 둘러보기4코스 : 표선민속촌→김영갑갤러리→성산해녀공연→하도해녀박물관(5㎞)

표선민속촌은 제주도내 민속촌 중에서 제주의 전통민속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관광지이다. 제주사람들의 전통적인 주거환경과 의복, 음식 생활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김영갑(1957~2005)은 충남 부여출신 사진작가로 제주도의 자연에 매료돼 20년 이상을 제주의 자연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다가 제주에서 타계했다. 해녀는 바다 속에 들어가 전복이나 조개, 해조류 등 수산물을 채취하는 여자로 특별한 장비 없이 수심 20m까지 들어가 2분 이상 작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어받는 사람들이 없어 해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성산 일출봉에서 이들 해녀들이 직접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하도 해녀박물관은 지난 2005년 개관했다.

◇특별한 돌문화 둘러보기1코스 : 갓전시관→돌문화공원→동백동산→돌하르방공원(3.5㎞)

갓은 만드는 방법이 독특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갓전시관에서는 전통적인 갓의 종류, 만드는 방법 등을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돌문화공원은 제주문화의 뿌리가 된 돌문화를 집대성한 문화공간이다. 돌과 흙, 나무, 쇠, 물, 제주섬을 창조한 여신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돌에 관한 전설을 테마로 조성됐다. 동백동산은 화산활동을 형성된 제주의 독특한 지형인 '곶자왈'이란 지대에 형성된 습지로 지하수함량률이 높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지난해 람사르습지에 등재됐다. '돌하르방'은 돌로 만든 할아버지 상이다. 수호신적인 기능과 주술종교적 기능, 위치표식 기능을 갖고 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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