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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 제주강타…中선원 31명 실종·4만3천가구 정전
'볼라벤' 제주강타…中선원 31명 실종·4만3천가구 정전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08.28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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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태풍 볼라벤에 쓰러진 교회 철조탑
▲ 제주, 태풍 볼라벤으로 집채만해진 파도
▲ 제주공항 운항 전면 결항
태풍 '볼라벤(BOLAVEN)'이 제주전역을 강타하면서 초대형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했다. 제주해상에서 중국어선 2척이 침몰해 30여명의 선원이 실종되고 도내 4만3000여가구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태풍 '볼라벤'은 목포 남남서쪽 약 120km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오전 4시를 기해 제주 서해상을 빠져나갔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50m에 제주산간에 최고 시간당 89mm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린 태풍 볼라벤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가운데 5위 안에 들 정도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세를 과시하듯 태풍 볼라벤은 이날 오전 7시까지 윗세오름 624㎜. 아라 412㎜, 유수암 368㎜,제주 306㎜, 서귀포 121㎜의 기록적인 비를 쏟아냈다.

이로인해 제주는 완전 고립됐다.

태풍 볼라덴의 영향으로 제주 전육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돼 27일 오전 제주와 타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일찌감치 전면 통제된데 이어 이날 오후 1시10분 제주항공 김포행 항공기를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이 결항되기 시작, 오후 4시10분께 모든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제주를 잇는 뱃길과 항공길이 모두 막히면서 도민과 많은 관광객의 발이 묶였다.

도내 곳곳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태풍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28일 새벽 2시 40분께 서귀포시 화순동 동방파제 남동쪽 약 1.8㎞ 해역에서 중국어선 2척이 태풍에 의해 침몰했다. 서귀포해경은 선원 31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새벽 3시께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포구 방파제 내에 정박하고 있던 소형 어선 5척이 침몰했다.

이보다 앞서 27일 오후 4시 57분께 제주시 노형동 모 교회 십자가 구조물이 강풍에 의해 넘어지면서 전신주를 덮쳐 520세대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시작으로 태풍으로 인해 총 4만3451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많은 비로 20여채의 주택이 잇따라 침수해 이재민 2명이 발생하고 강풍에 의해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이 파손되는가 하면 아파트 및 빌라 유리창 파손 피해도 이어졌다.

바닷물이 범람하면서 해안저지대 및 급경사지 등 피해우려 지역에 사는 80가구에 166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월파 및 해일우려 지역 10개구간은 교통이 통제됐다.

이밖에도 도로 곳곳에 설치된 신호기, 가로등, 맨홀 등 공공시설물 피해가 늘면서 태풍 피해는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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