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02 (금)
태풍 '볼라벤' 강남 휩쓸면 차보험료 인하 물거품(?)
태풍 '볼라벤' 강남 휩쓸면 차보험료 인하 물거품(?)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08.28 0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사진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4만여대의 차량 피해를 입혔던 태풍 '매미'의 위력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손해보험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손보업계는 고급 외제차가 집중된 서울 강남권이 큰 피해를 입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일반 승용차와 비교했을 때, 피해 건수가 같다면 외제차에 대해 보상해줘야할 피해금액이 월등히 크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매미가 한반도 전역을 휩쓸고 지나갔을 때, 4만1042대의 차량이 파손돼 총 911억여원의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우면산 부근 침수피해로 인해 1만4602대가 파손되고 993억여원의 피해가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차량 대비 피해금액이 4배가량 차이난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외제차는 차량 가격이나 부품 가격이 국내차보다 비싸기 때문에 보상해야할 피해금액이 크다"며 "특히 강남지역에 고급차량이 몰려있어 이 지역이 피해를 보는 것은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자동차보험료를 대폭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각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69.5%로 지난 5월부터 60%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도 각각 72.1%와 71%를 기록하는 등 각 손보사들의 7월 손해율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계가 적정 수준으로 생각하는 손해율이 72% 가량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올 하반기 보험료 인하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셈이다.

하지만 만약 이번 태풍으로 지난해처럼 강남권역이 피해를 입게 된다면 올 하반기 예상됐던 자동차보험료 인하 움직임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외제차 피해 때문에 애꿎은 서민들만 간접적인 피해를 보게되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 1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면 1%정도의 손해율이 상승한다고 보는데, 이달 초 군산지역에 300억 가량의 피해와 이번 태풍의 피해가 합쳐지면 8월의 손해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외제차의 피해가 많아지면 피해금액이 높아져 손해율이 높아지고, 보험료 인하는 검토할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5길 16, 수연빌딩 103호(지층)
  • 대표전화 : 064-745-5670
  • 팩스 : 064-748-5670
  • 긴급 : 010-3698-088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보기
  • 사업자등록번호 : 616-28-27429
  • 등록번호 : 제주 아 01031
  • 등록일 : 2011-09-16
  • 창간일 : 2011-09-22
  • 법인명 : 뉴스라인제주
  • 제호 : 뉴스라인제주
  • 발행인 : 양대영
  • 편집인 : 양대영
  • 뉴스라인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라인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newsline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