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02 (금)
‘한국 현대사 국제 포럼’ 개회식 개최
‘한국 현대사 국제 포럼’ 개회식 개최
  • 김수성 기자
  • kimss2501@naver.com
  • 승인 2018.07.04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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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주제로 9개국 해외교수 참가

9개국 19명의 한국학 교수들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이 공동주관한 ‘한국 현대사 국제포럼’이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 제주 KAL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개회식에 앞서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한국현대사에 있어 제주4·3의 의미’라는 특강을 통해 항쟁으로서의 제주4·3의 특징을 짚으며 제주도민들의 평화에 대한 염원과 화해·상생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루어진 박찬식 제주학연구센터 센터장은 ‘제주4·3 70주년과 통일적 비전’을 강의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의 진전 과정에서 제주4·3이 진정한 자치공동체 건설과 통일 지향의 현대사 키워드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강 이후, 200여 명의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한국 현대사 국제포럼 개회식이 이루어졌다.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분단과 냉전이 몰고온 세계사적 사건인 제주4·3이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 기억투쟁이 이루어졌고, 마침내 70주년인 올해에 이르러 큰 성과로 이어졌다”며 “남북 화해 분위기속에서 제주4·3은 온 겨레의 역사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회식에 참석한 원희룡 도지사는 축사에서 “세계 곳곳의 한국학 전문가들이 모여 4·3의 의미와 진실을 논의해주어 제주도민과 4·3유족을 대표하여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제주도와 유족회, 4·3평화재단과 함께 더 많은 일들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은 “4·3이 제주만의 역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한 부문으로 자리잡기를 염원한다”며 “제주 4·3의 역사가 전 세계에 알려지고 그 아픔이 사례로서 기록되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국제적인 행사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발표했다.

개회식 이튿날인 4일은 현재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9개국 한국학 교수 19명이 ‘한국 현대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주제로 본격적인 포럼을 시작한다. 각자의 대학에서 한국학 및 한국사 전공 설치와 교과목 개설 등의 교육 현황을 발표하며, 제주 4·3을 비롯한 한국 현대사를 어떻게 국제사회에 알릴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이날 종합토론은 이남희 교수(미국 UCLA)가 좌장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국제 포럼은 지난 2일에 참가자들이 서울 광화문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상설전시와 제주4·3 특별전시를 관람한 후 전시에 대한 토론을 하는 것으로 일정이 시작되었다. 둘째 날 3일, 제주공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제주4·3유족회 방문 및 4·3평화공원에서 참배하며 제주도에서의 한국 현대사 국제포럼의 일정을 시작했다.

3일 이루어진 특강과 개회식 이후, 4일과 5일에는 김종민 前 4·3위원회 전문위원의 안내와 설명으로 주요 4·3 유적지 답사가 진행되며, 마지막날 6일에는 정용욱 서울대 교수 주재로 ‘제주4·3을 어떻게 국제사회에 알릴 것인가’라는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토의를 통해 이번 한국 현대사 교육과 4·3 세계화를 논의하며 이번 포럼의 성과를 공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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