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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후보, 2차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성명서
원희룡 후보, 2차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성명서
  • 영주일보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8.05.2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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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후보 @뉴스라인제주

지난 26일 개최된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큰 환영의 뜻을 밝힙니다. 6·12 북미정상회담의 순조로운 진행과 판문점 선언의 원활한 실행으로 남북한 평화 번영의 시기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

 

지금 우리는 중대한 역사의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변화는 위기도 조성하지만 기회도 만들어 냅니다. 평화와 공존을 지향해 온 제주인의 노력이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남북경협이 현실화 되었을 때 또 다른 기회가 펼쳐질 수 있도록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지난 민선6기 동안 저는 ‘5+1 대북사업’을 제안하고, 북한과의 협력과 평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2014년 취임 직후 제안했던 ① 감귤 보내기사업 재개, ②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한 교차관광 사업, ③ 한라산-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 사업, ④ 평화 크루즈 라인 개설, ⑤ 제주포럼 북한측 인사 초청 사업과, 2015년 제주포럼에서 추가 제안했던 ‘남북 에너지 평화 협력’ 사업은 평화의 섬 제주의 가치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며, 제주인의 노력을 알리는 창구역할을 해왔습니다.

 

민선 7기에서는 기존에 추진해 왔던 남북 협력사업이 강력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경협을 통해 제주의 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지역자본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남북한 교차관광을 강화하겠습니다.

2014년 12월 민화협과 공동 주최한 포럼에서 북한 대표단의 한라산 관광 답방을 북측에 공식 제안한 바 있습니다.

향후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북한 관광이 재개된다면 남북한 교차관광이 제주에서부터 시작되도록 하겠습니다.

 

남북을 잇는 평화크루즈를 실현하겠습니다.

2014년 8월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평화크루즈 개설을 제안했으며, 실제로 2016년에 중국의 한 크루즈선사에 의해서 중국에서 출발하여 남포(북한), 인천으로 연결되는 평화크루즈 상품이 출시되고, 소위 완판되었으나 남북간 정치적인 문제로 취소된 바 있습니다.

평화크루즈에 대한 수요와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 사례로서, 아시아 1위 크루즈 관광지인 제주가 상해-제주-남포 등 평화크루즈 라인의 실현을 주도하고 크루즈관광 성장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그러나 향후 북한 관광의 재개가 제주 방문 관광객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제주관광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을 통해 내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해외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겠습니다.

 

물, 바람 등 자연은 평화의 섬 제주를 형성하는 근간입니다.

청정환경을 통해 평화 브랜드를 이끌어 왔던 제주인과 제주기업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북한과의 경협을 창출하겠습니다.

 

청정에너지 산업으로 북한과의 경협 물꼬를 트겠습니다.

북한은 전기에너지가 부족한 반면 바람, 햇볕 등 자연조건이 양호한 국가입니다. 제주에너지공사의 축적된 풍력단지 개발 노하우를 활용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등과 같은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풍력자원 및 태양광자원 조사,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단지 건설 및 운영을 주도해 가겠습니다.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를 슬로건으로 먹는 샘물을 공동개발 하겠습니다. 삼다수 생산, 판매,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백두산 물 개발권을 확보하여 수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추진해 가겠습니다.

삼다수나 감귤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그동안의 방식에서 벗어나 협력을 산업화로 연결시키고 먹는 샘물 1위라는 제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이번 제주포럼에 북측 조선장애인 예술단의 아름다운 공연히 성사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2009년 중단되었던 흑돼지 종돈 보내기 사업 역시 순조롭게 협의가 이루어져 제주 흑돼지가 또 하나의 평화사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한라산 흙과 백두산 흙으로 기념식수를 하였습니다.

제주가 그간 북한과 꾸준한 신뢰관계를 구축해 왔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 북한과 제주의 실질적인 경제 번영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이어질 남북미 등 정상급 회담을 평화의 섬 제주에서도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2018.5.27.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원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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