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훈이사장, 4·3해설사 및 재단 직원 대상으로 ‘4·3의 이해’ 교육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이 직원들의 ‘4·3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그 첫 신호탄으로 양조훈 이사장은 4·3평화기념관의 4·3해설사들과 재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4·3의 의의와 과제’를 강의했다.
지난 19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재단 세미나실에서 실시된 이번 강의에서는 4·3의 역사적 배경을 시작으로, 분단과 냉전의 회오리 속에서 제주가 겪은 비극적 사건으로서의 4·3의 전개 과정이 설명되었다.
특히 4·3의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심어나가고자 했던 제주도민들의 노력과 이러한 노력의 세계사적 의의에 대하여 논의되었다.
양조훈 이사장은 이어 4·3의 힘은 참혹한 진실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역설하며, 4·3을 두 가지의 역사로서 설명했다. 70여 년의 저항과 수난의 역사로서의 4·3과 함께 제주도민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이 이루어진 과정 또한 전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다는 사실에 큰 의의로 두고 강조를 했다.
교육에 임한 해설사들은 실제 해설 과정에서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4·3을 효과적으로 이해시키고 어떻게 역사적 의의를 전달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여러 의견을 개진했으며 열띤 질의 응답도 이어졌다.
해설사를 비롯, 직원 50여 명이 참가한 이번 강의는 2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되었다.
제주4·3평화재단 교육 담당자는 “4·3의 의의와 가치를 확산시켜나가는 첫 단계로서 제주4·3평화재단은 앞으로도 4·3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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