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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지속 가능한 녹색 제주, 행복한 도민의 삶 추구"
“녹색당, 지속 가능한 녹색 제주, 행복한 도민의 삶 추구"
  • 서보기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8.01.18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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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및 비례대표 후보자 공동 기자회견
“선거인단 통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투표 진행”
▲ 제주녹색당은 18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및 비례대표의원 후보 경선 참가자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뉴스라인제주

제주녹색당(공동운영위원장 고은영·오수경)은 18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및 비례대표의원 후보 경선 참가자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제주도지사 경선 입후보자자로 나선 고권일 제주해군기지반대 대책위원장, 고은영·오수경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기홍 제1회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2018제주선언을 통해 '특별한 자치와 공생의 가치로 제주답게'를 주제로 선언문을 낭독하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제주의 풍경은 거래할 수 없는 자연과 역사의 산물"이라며 "소유가 아닌 공유의 자원인 제주의 풍경에서 얻어진 모든 수입은 현세대와 미래세대에게 공평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돌과 바람이 많은 섬이다. 가혹한 자연환경 속에서 제주인들이 찾은 삶의 지혜 가운데 하나가 돌과 바람이 만나 이룬 돌담”이라며 “제주의 삶과 자연이 만들어 낸 이 풍경을 우리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 이것을 과연 소유할 수 있을까?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삶의 총제적 결과물로 만들어진 제주의 풍경은 소유가 아니라 공유의 자원일 뿐”이라고 말했다.

▲ 제주녹색당은 18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및 비례대표의원 후보 경선 참가자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뉴스라인제주

그러면서 “공유의 공간으로서 제주의 풍경에서 얻어진 모든 수입은 제주의 현 세대와 미래세대에게 공평하게 돌아가야 한다. 그러면 제주의 삶과 자연이 만들어낸 이 풍경을 파괴할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가? 어떤 권력, 어떤 소유자에게도 그런 권리는 없다”며 “제주의 개발은 외지인의 돈벌이 수단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들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자본들이 마구 유입되며 한라산 아래 오라관광단지를 짓겠다고 하고, 송악산 위에 유원지를 개발하겠다고 하며, 제주시내에 제주에서 가장 높은 38층, 169m의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건설 진행 중”이라며 “안덕면에 곶자왈을 파헤치고 지역주민들의 땅을 강제 수용해 문을 연 제주신화역사공원은, 제주의 신화와 역사는 없는 테마파크이며, 대규모 카지노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것뿐인가. 국내 첫 외국영리병원이 될지도 모르는 제주 녹지국제병원도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주인과 손님이 뒤바뀌어, 제주 본연의 자연이나 문화, 신화, 역사, 공동체 등은 찾기가 어렵다”며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중국 기업이 제주에 대규모 리조트와 카지노, 테마파크, 영리병원을 짓는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 제주도와 국토교통부는 제2공항 설립을 강행하고 있다. 이 얼마나 제주도민으로서 한탄스러운 일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안녕하지 못하다. 정말로 심각한 부분은 이러한 인구유입과 관광정책에 제주도가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2030년도까지 쓸 예정이었던 제주도내 4개 매립장과 7개 하수종말처리장들이 모두 포화상태가 되었다. 도두동 오폐수처리장은 1년 중 320일이 넘게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가 배출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 제주녹색당은 18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및 비례대표의원 후보 경선 참가자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뉴스라인제주

이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도로는 교통지옥이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7년 12월31일 기준 500,197대가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10년 전에 비해 2배가 넘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제주시권역은 교통마비 수준을 넘어 출퇴근 시간대에는 전 도로가 주차장 수준이다. 아무리 대중교통을 강화해도 늘어나는 승용차와 렌터카를 줄이지 못한다면 이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관광객 유치의 결과 도민의 삶은 행복해졌나?”라며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면 일자리도 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된다며 양적성장을 가속화시킨 지난 11년 동안 임금수준도 전국 최하위고 도민 행복지수도 꼴찌다. 일자리 창출 역시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농촌사회나 일반 사무직 경우 남녀임금격차 역시 최하위로 제주도에서는 공무원 말고는 할 직업이 없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녹색당은 지속 가능한 녹색 제주, 행복한 도민의 삶을 추구한다”며 “도민이 주체가 되는 시민 정치의 토양 속에서 양적 관광 개발 정책을 중단하고, 생태적 지혜를 실현할 수 있는 도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그 안에서 살아갈 주체인 시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살펴야 한다. 그것이 2018년 지방선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녹색당은 제주가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땅, 인간도 동물도 차별받지 않는 땅으로, 개발이 아니라 공생과 공존의 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주녹색당은 18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및 비례대표의원 후보 경선 참가자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뉴스라인제주

제주녹색당 지방선거 10가지 색깔의 10대 공약을 주제로한 공약발표가 이어졌다.

이들이 제시한 10대 공약은 △제주의 역사와 특별자치도의 방향 바로세우기 △풀뿌리 민주주의 기초세우기 △비폭력 평화의 섬 제주 조성 △다양성 및 평등 사회 환경 조성 △ 노동의 사회정의 조성 △개발 원칙 마련 △지속가능한 제주 조성 △부동산 시장 안정 △친 생태적 환경 조성 △살고싶은 지역 만들기 등이다.

제주녹색당은 당원 및 일반시민들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월 1일 도지사 후보 및 비례대표 후보를 공지할 계획이다.

투표수 1위를 기록한 후보자는 제주도지사로 입후보하게 되며, 비례대표 후보에는 투표수에 관계없이 여성 후보자가 우선 선정된다.

한편, 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및 비례대표 후보자 공개토론회는 오는 24일 오후 7시 도민의 방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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