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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제주는 한국의 자랑"…AIIB 연차총회 개막
문재인 대통령 “제주는 한국의 자랑"…AIIB 연차총회 개막
  • 서보기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06.1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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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취임 후 첫 제주 방문, “투자 및 일자리 창출” 강조
원 지사, ‘제주비전’ 소개…77개국 재무장관. 은행총재 등 참가
▲ 16일 열린 AIIB연차총회 개막식 @뉴스라인제주

세계 7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금융.기업인 등 2000여명이 참가하는 2017년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가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제주국제컨벤션터에 열린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하 AIIB) 연차총회 참석차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 "AIIB의 인프라 투자가 포용적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국제행사여서 저 개인적으로도 그 의미가 깊다“고 감회를 피력한 후 ”지금 여러분이 계신 이곳 제주는 특별한 자연과 역사, 문화를 가진 한국의 자랑거리"라며 각국 참가 인사들에게 제주도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제주를 동북아시아의 환경수도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히면서 "그동안 인프라 투자는 각국의 경제성장에 기여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자연 환경을 훼손했다"고 진단한 뒤 "지속가능한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는 아시아 국가들이 공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16일 열린 AIIB연차총회 개막식 @뉴스라인제주
▲ 16일 열린 AIIB연차총회 개막식 @뉴스라인제주

그러면서 AIIB가 추구하는 인프라 투자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는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해야 한다. 그동안 인프라 투자는 각국의 경제성장에 기여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자연 환경을 훼손하기도 했다"면서 "한국도 그와 같은 뼈아픈 경험을 했고, 많은 반성을 얻고 있는데,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은 미래에 더 큰 비용으로 돌아오기 마련이고, 환경문제는 당사국은 물론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친환경적 개발, 국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을 앞둔 올해 4월 18일 제주를 찾아 "평화의 섬이자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운 제주를 사람과 환경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생태환경의 상징으로 자랑스럽게 우뚝 세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AIIB에 참석해 제주 탄소제로섬 정책과 AIIB가 추구하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이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는데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제주의 에너지 관련 비전을 직접 소개했다.

▲ 16일 열린 AIIB연차총회 개막식 @뉴스라인제주
▲ 16일 열린 AIIB연차총회 개막식 @뉴스라인제주

원희룡 지사는 “제주의 그린빅뱅 전략은 에너지, 수송, 전력 계통, 빅데이터 등의 융합이며, 탄소제로 섬 조성을 위해 에너지와 교통의 새로운 융합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하며 "카본프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시해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제주는 아열대 어류 증가와 폭우, 폭설, 한파와 같은 기상이변 등 기후변화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한편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한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주행거리,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저탄소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그리드 전역화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100% 대체를 통해 제주를 글로벌 친환경 녹색섬으로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1,800MW 시설로 도내 전력소비의 50%를 대체하고 2030년에는 100%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에너지 자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제주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100여개 도시로 성공모델을 전파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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