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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희 칼럼](1)융프라우 우체국에서
[신태희 칼럼](1)융프라우 우체국에서
  • 영주일보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05.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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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희 시인(사진왼쪽)과 홍성주 작가. @뉴스라인제주

제주의 중심 인터넷신문 영주일보는 신태희 시인이 직접 써내려가는 ‘신태희 칼럼’ 「분홍여우가 온다」를 연재합니다. 홍성주 사진작가와 함께 공동으로 만들어 갑니다.

신태희 시인은 경기 김포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한국문인협회제주도지회가 주최한 <제주신인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시집으로 「분홍여우가 온다」가 있습니다.

홍성주 작가는 제주시 출신으로 동신대학교 예술학부 사진학과 졸업,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제주특별자치도 사진대전 초대작가, 제주오름사진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필독이 있기를 기대합니다.[편집자 주]

▲ 홍성주 作 @뉴스라인제주

융프라우 우체국*에서

-신태희-

해발 4158m
만년의 설원

겨울 넘어 겨울
등뼈로 길게 누운 빙하
그 오래된 마비가 숨차다

바람이 할퀴고 간 
자리마다
눈 다시 쏟아져,
은빛으로 방목되는 
당신의 이름

끝내 쓰지 못한 엽서에
천천히 우표를 붙인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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