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첫 탈당…신당 창당 공식화
[김 제 일 기자] 박주선 의원이 오늘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을 전격 탈당했다.22일 박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낡은 정치세력이며 이미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야당의 ‘창조적 재편’과 새로운 대안정치 세력 건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탈당 선언과 함께 입장을 밝혔다. 현역의원으로는 최초의 탈당 선언이다.
박 의원은 “실패의 책임이 있는 분들의 처절한 자기반성은 실종되었으며 혁신으로 오히려 계파 기득권만 더 강화됐다.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체할 건전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용납하는 중도개혁민생실용정당을 만들고 계파가 아닌 당원이 주인인 정당, 엄격한 준법으로 솔선수범하는 법치의 정당, 국민에게 문턱이 없고 언제나 소통하는 신문고 정당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수권 대안정당 건설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3선의 박주선 의원은 서울지검 특수부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등 검찰 요직을 거친 법조인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후 2000년 16대 총선 때 전남 보성·화순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18~19대 총선 때는 광주 동구에서 당선됐다.
박 의원이 독자 신당 창당을 추진키로 하면서 야권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함께 3개의 독자 신당파가 출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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