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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흘초 졸업앨범 전달 ‘아름다운 6년의 약속’ 이행
대흘초 졸업앨범 전달 ‘아름다운 6년의 약속’ 이행
  • 문인석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4.02.14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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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사진기자회·도서출판 각·상명대 공동 봉사활동

 
제주도사진기자회(회장 강경민 한라일보 기자)와 도내 출판업체인 도서출판 각(대표 박경훈), 서울에 있는 종합대학교인 상명대학교(총장 구기헌)는 14일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읍 대흘초등학교에서 열린 제52회 졸업식에서 졸업생 31명에게 '꿈꾸는 아이들'이라는 표지의 졸업앨범을 전달했다.(사진)

이 앨범에는 이 학교의 병설유치원 졸업생 8과 수료생 10명의 사진도 실려 있다.

졸업앨범은 일반적인 졸업앨범과 달리 학생마다 2면을 할애해 운동회, 학예회, 체험학습, 수학여행 등의 사진을 모두 넣어 6학년 전 과정의 활동을 알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각 학생의 가족사진과 담임선생님이 졸업생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도 담겼다.

제주도사진기자회와 각 출판사, 상명대는 지난 2009년 2월 졸업한 이 학교의 제47회 졸업생에게 처음 이 같은 졸업앨범을 제작해주고 나서 이번까지 6년 동안 졸업앨범을 제작해 무료로 증정했다.

사진기자회는 학생들의 활동을 기록하고 각 출판사와 상명대학교는 앨범 제작비용 등을 지원했다. 상명대학교는 2004년 제주시 영평동 516도로 변에 수련원을 지으면서 제주와 인연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흘초등학교는 1941년 대흘간이학교로 개교해 2008년까지 46회의 졸업식을 가졌지만 졸업앨범은 겨우 5차례만 제작했다. 학생 수가 적어 1인당 너무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했기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이다.

대흘초등학교는 2006년까지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해 한때 폐교 위기까지 몰렸으나 2007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실시하는 i-좋은학교로 선정되고 나서 제주시내에 있는 과대·과밀학교의 학생 60여명이 전학하며 위기를 넘겼다.

양종훈 상명대학교 홍보실장은 “일은 제주도사진기자회 회원과 각 출판사가 모두 하고 상명대는 비용을 조금 지원한 것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제주사회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박경훈 도서출판 각 대표는 “작은 출판업을 하고 있지만 제주도사진기자회나 상명대학교와 좋은 인연을 맺고 이처럼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꿈 많은 어린이들에게 언제든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경민 제주도사진기자회 회장은 “폐교 위기에 내몰렸던 학교가 되살아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결코 짧지만은 않았던 6년 동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어린이들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조금씩 시간을 내어준 회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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