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로 배우는 제주어학교가 문을 연다.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제주어센터(원장 강영봉)는 ‘제주어와 제주 문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도민과 함께 하는 ‘제주대 국어문화원 제주어센터 2013 제주어학교-제주문화로 배우는 제주어’ 강좌를 개설해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1102강의실에서 마련되는 제주어학교는 총 8강좌 16시간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제주대 국어문화원은 ‘제주국어문화학교’에서 한글맞춤법과 표준어규정 등 어문규정과 함께 제주어 강좌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 개설하는 제주어학교는 제주어 강좌 수를 늘려 달라는 수강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제주국어문화학교에서 제주어 강좌를 분리해서 강좌 수를 확대해 만든 것이다.

제주어학교는 제주 사람들의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은 물론 제주의 농작물과 해산물, 세시풍속 등 제주의 전통 문화 속에서 제주어를 배우고 익히는 시간으로 꾸려져 제주어와 함께 사라지는 제주의 전통 문화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의는 강영봉 원장을 비롯해 김순자ㆍ김미진 연구원이 맡는다. 강의 수강은 희망하는 사람누구나 가능한데 12일까지 선착순 40명만 모집한다. 수강 신청은 전화 (064-754-2712, 2738), 전자우편(halla2712@jejunu.ac.kr), 누리집( http://malgeul.jejunu.ac.kr) 가운데 선택해서 하면된다.

강영봉 원장은 “제주어학교는 제주어뿐만 아니라 제주의 전통문화도 함께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꾸몄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면서 “제주사람들의 삶과 정신이 깃든 제주어와 제주문화를 보전하는데 제주어학교가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정별 강좌별 교육 내용과 강사.

문인석 기자 news@nagiza.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