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02 (금)
박희수 의장 “도지사가 선거에 몰두하는 모습 부끄러워 안타깝다”
박희수 의장 “도지사가 선거에 몰두하는 모습 부끄러워 안타깝다”
  • 양대영 기자
  • ydy0889@naver.com
  • 승인 2013.11.08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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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제311회 임시회 폐회…“비정상적·비상식적 정치 행위 중단” 촉구

▲ 박희수 의장
제주도의회 박희수 의장이 지방자치 부활 20년이 지나도 고쳐지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로 공무원들의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박 의장은 제주도의회 제311회 임시회 2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공무원들의 의회 경시 풍조를 꼬집었다.

박 의장은 “18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던 이번 회기에서 우리는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조례와 동의안 등을 처리했습니다”라며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박 의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새해 예산안을 심의하는 제2차 정례회를 피해 실시했으며 그만큼 충분한 준비시간을 가짐으로써 도정과 교육행정의 문제점들을 심도 있게 지적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행정사무감사 준비로 고생한 동료 의원들을 격려했다.

박의장은 이어 “재선충병 방제 안일 대처,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관련 갈등, 해결능력 부족, 공금횡령, 공직기강 문란, 신라면세점 건물 증축심의와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계획 변경에 따른 문제점 등에 대해 도의원 여러분의 질타가 이어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의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 제안된 정책과 대안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박 의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 과정을 쭉 지켜보면서 지방자치가 부활되고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 고질적인 문제가 잔존하고 있는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의장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안을 개선하지 않아 동료의원들이 되풀이되는 질문을 하게 만들고 재차 개선을 요구하게 만든 점이 그렇다”라며 질책했다.

이어 박 의장은 “여전히 의회를 경시하고 있고, 자료부족과 답변 불성실, 이 순간만 넘기면 된다는 안일한 자세도 마찬가지며 무엇보다 행정사무감사가 무엇인지 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공무원들의 태도는 정말 비난받아 마땅하다.”라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어 박 의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은 적절한 자료와 답변으로 이해를 시키고 넘어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어떠한 추가 설명 과정도 없이 언론을 통해 의원의 질문이 잘못됐다며 기고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박의장은 긴급기자회견과 관련 “각급 자생단체와 사회단체, 경찰, 군인 등 온 도민이 소나무 재선충 확산방지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정은 공무원 뇌물수수, 공금횡령, 잇단 음주운전 등 부정부패로 한해를 마무리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작 소나무 재선충 방재 실패의 최고 책임 당사자이고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책임자인 우근민 도지사는 이런 도민의 민생과 제주도의 미래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행보를 걷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었다.고 상기 시켰다.

아울러 박 의장은 “정치인이 지켜야할 도민과의 약속, 정치적 신의는 물론 최소한의 원칙과 정도마저도 내팽개치고 오직 내년 선거에서의 사욕에 몰두하는 부끄러운 도지사의 모습을 보며 제주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라며 기자회견 배경을 언급했다.

이어 박 의장은 재차 강조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향한 모든 비정상적ㆍ비상식적 정치 행위를 중단하고 지금 우리가 제주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을 해줄것을 거듭 촉구한다."라며 우 지사를 정조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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