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소지자 비율 전국 16개 시‧도 중 제주 최하위
제주도 각 급 학교에 채용된 원어민 보조교사 가운데 절반만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총원 대비 자격증 소지자 비율은 전국 16개 시‧도 중 제주가 최하위로 집계됐다.
강경찬 의원은 23일, 교육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에 배치된 170명(원어민 보조교사 138명, 토크 장학생 32명)의 원어민 보조교사 중 53.5%인 91명만 교사 또는 영어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국가의 교사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는 14명(8.23%), TESOL이나 TEFL 등의 자격증을 소지한 보조 교사는 78명(45.88%), 미 소지자는 79명(46.47%)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시가 93.1%로 가장 높았고 충북이 81.4%, 경기도 81% 순이었다.
강 의원은 “원어민 보조교사는 자격증이 없어도 채용하고, 일반 교육과정 교사는 교사자격증이 없을 시 채용하지 않는 것은 외국어에 대한 사대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양질의 원어민 교사를 선발하기 위한 보다 엄격한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특히 TESOL이나 TEFL 등의 자격증을 소지한 원어민 보조교사 대부분도 영어가 아닌, 사회과학이나 인문학 전공이 많다”며 이에 대한 대책도 함께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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