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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박인비 브리티시오픈서 첫 그랜드슬램 도전
[LPGA]박인비 브리티시오픈서 첫 그랜드슬램 도전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7.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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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우승을 하면 여자골프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 1일 미국 뉴욕주 사우스햄턴의 세보낵 골프클럽(파72·682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는 박인비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DB)
사상 첫 여자골프 그랜드슬램(Grand Slam)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박인비는 1일 오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온통 박인비의 사상 첫 여자골프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 4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6월), US여자오픈(6월)까지 시즌 3개의 메이저 대회를 연속해서 제패한 박인비가 오는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석권하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그랜드슬램은 한 시즌 이내에 4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골프 역사상 여자의 경우 한 해에 메이저 4개 대회를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남자는 1930년 보비 존스(미국)이 한 차례 기록했다.

여자 선수 중에는 미키 라이트(미국)가 1961년과 1962년 2년에 걸쳐 메이저 대회 4회 연속 우승을 이룬 바 있다. 남자 선수 중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2001년~2002년에 메이저 대회 4연속 우승을 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한 해에 우승한 것은 아니다. 이들은 그랜드슬램보다는 한 단계 낮은 평생에 걸쳐 4대 메이저를 석권한 '커리어(Career) 그랜드슬램으로 기록됐다.

63년 역사의 LPGA 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미키 라이트를 비롯해 6차례 나왔다. 호주의 캐리 웹(2001년 달성),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2003년) 등 6명 만이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가 우상으로 꼽는 박세리(36·KDB금융그룹)도 메이저 1승이 부족해 아직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지 못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이 모든 기록을 한 꺼번에 뛰어 넘는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보통 선수들이 평생 이루기 힘들다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덤으로 따라오게 된다.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은 대회 두 번째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펼쳐진다. 지난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우승한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오초아는 최종합계 5언더파(287타)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는 2009년 대회가 열렸던 로열 린덤 세인트앤스 골프클럽 코스(3언더파 285타) 이후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렸던 역대 코스 중 두 번째로 저조한 기록이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비바람이 강하게 불어 이번 대회는 '자연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박인비는 이 코스에 더욱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실제로 박인비는 지난 2007년 이 코스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공동 11위의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3일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잠시 귀국한 자리에서 박인비는 "제 샷의 탄도가 낮은 편에 속하는데, 스피드가 빨라 바람을 뚫는 데 유리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에서 항상 잘해 더욱 자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2007년 경험한 바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페어웨이가 다소 넓은 편이다. 날씨가 좋다면 스코어가 잘 날 수도 있고 비바람이 분다면 어렵게 플레이가 될 수도 있다. 자연과 날씨에 따라 승부가 날 것 같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두 개의 대회에서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것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공동 14위, 이어진 마라톤 클래식에서 공동 33위를 기록하는 등 다소 주춤했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 때를 100%로 본다면 현재는 80%정도의 컨디션이다. 미국 미디어의 집중 관심을 받아서 굉장히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더욱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노스텍사스 LPGA 슛아웃에서 우승을 하며 승승장구할 때 이어진 3개 대회에서 주춤한 바 있다.

킹스밀 챔피언십 7위, 퓨어 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컷 탈락을 한 뒤 숍라이트 LPGA 클래식을 공동 38위로 마쳤다. 하지만 이어진 메이저 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보란듯이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지난 2개 대회에서는 퍼팅이 잘 안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샷이 좋아졌고 퍼팅도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박인비가 사상 첫 그랜드슬램 달성으로 골프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을지 모든 골프팬들의 관심은 스코틀랜드를 향하고 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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