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011년 연극 '청혼'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웨딩화보를 함께 찍으며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했다.
권민은 "내 인생의 복덩이를 만난 것 같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선배들이 서로 많이 위해주고 아껴주고 인정해 주면서 살라고 했다. 각자 살아왔던 삶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카드에 '나이 들어도 이 마음 변치 말자'고 썼다. 이를 담은 봉투를 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줬다"며 쑥스러워했다.
윤지민은 "배우의 길이 외롭다. 그럴 때마다 함께할 동반자가 생겨서 든든하다"며 기뻐했다. "내가 연상이어서 주변 분들이 부러워한다. 두 살 차이가 요즘 가볍기는 하지만 연하를 잡아서 좋다." 자녀계획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굉장히 비밀스럽게 연애를 했다. 주변에 아는 분들이 별로 없다가 발표가 되니 임신했느냐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 가볍다. 나이가 있으니 2세는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권민은 "한 마디로 다다익선이다. 많으면 좋을 것 같다. 최대한 오늘부터 노력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치러졌다. 1부는 탤런트 조재윤(39), 2부는 유연석(29)이 사회를 봤다. 축가는 가수 알렉스(34)와 윤지민의 사촌동생인 가수 일락(35)이 불렀다. 부케는 개그우먼 김미려(31)에게 돌아갔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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