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우든을 통해 미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정보 수집을 최초로 폭로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는 스노우든이 결국 베네수엘라의 망명 제의를 수락하게 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온라인 채팅을 통해 스노우든과 직접 대화했다고 밝힌 그린월드 기자는 "미국이 여러 국가들에 스노우든의 망명을 허가하지 말 것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베네수엘라는 그의 망명을 가장 확실히 보장해 줄 수 있는 국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폭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는 스노우든이 어느 국가로 망명할 지 여부는 10일쯤 되면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린월드는 스노우든의 망명은 "몇 시간 아니면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스노우든이 미국을 탈출하면서 챙긴 NSA의 민감한 자료들은 아직 그의 손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린월드가 말했다.【리우데자네이루=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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