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안착에 성공한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8승에 도전한다.
LA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일 오전 11시10분 열리는 애리조나 원정 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다저스가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 함에 따라 애리조나전은 류현진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1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 중이다. 이중 14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경기를 펼칠 정도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6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6경기 만에 승수쌓기에 성공, 부담감을 덜었다.
애리조나와는 두 차례 격돌해 1승 평균자책점 4.50의 기록을 남겼다. 12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피안타는 17개로 많은 편이다.
류현진의 상대는 데뷔 2년차인 타일러 스캑스(22)다. 지난해 1승3패 평균자책점 5.83으로 가능성을 엿보였던 스캑스는 올 시즌 2승1패 평균자책점 3.65의 준수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콜로라도전에서는 8이닝을 무안타로 막아내기도 했다. 평균 구속은 채 150㎞에 못 미치지만 다양한 변화구가 장점이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8이닝 1실점 호투 덕에 4-1 승리를 챙겼다. 42승45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