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터뜨린 추신수는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또한 최근 5경기에서 3차례나 2안타 이상을 기록, 최근 타격 슬럼프에서 말끔히 탈출했다.
타율은 종전 0.270에서 0.273으로 상승했다.
1회말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선두타자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 제레미 본더맨의 직구에 방망이를 맞혔지만 투수 땅볼에 그쳤다.
잠잠했던 추신수의 방망이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4회 매섭게 돌았다.
2사 2루에 나온 추신수는 본더맨의 92마일(148㎞)짜리 직구를 공략,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4-3 역전을 견인했다. 추신수의 시즌 29개째 타점이었다.
추신수의 적시타는 이후 신시내티가 리드를 잃지 않고 승리, 소중한 결승타가 됐다.
흐름을 탄 추신수는 6회 투수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브랜든 필립스의 안타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제이 브루스의 2타점 적시 2루타 때 홈인, 이날 경기 첫 득점도 올렸다.
추신수는 8회 볼넷을 골라 이날 경기 3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로빈슨의 타석 때 나온 야수 실책으로 3루까지 나아간 추신수는 필립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도 올렸다.
이날 13안타를 몰아친 신시내티는 13-4 대승을 거두며 50승(37패) 고지를 밟았다. 순위는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3위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