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마추어 좌완 투수인 윤정현(21)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다.
볼티모어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은 4일(한국시간) 윤정현이 볼티모어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윤정현은 볼티모어가 스프링캠프를 했던 새라소타에서 훈련을 실시한 뒤 마이너리그에 합류할 예정이다.
세광고 3학년 시절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은 윤정현은 지난해 개인 사정상 동국대를 중퇴하면서 야구공을 내려 놓았다. 이후 그는 꾸준히 선수 생활에 대한 꿈을 지속한 끝에 미국 진출을 일궈냈다.
볼티모어 선은 "볼티모어가 윤정현의 부드러운 투구와 날카로운 커브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설명했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2월 대구 상원고에 재학 중이던 좌완 투수 김성민과 접촉해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김성민이 고교 2학년생인데다 볼티모어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 조회 요청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이후 대한야구협회(KRA)는 협회 주최 모든 경기에 볼티모어 스카우트의 출입을 금지했다.
볼티모어 선은 '김성민 파동'을 설명하며 "윤정현은 이 사건이 이후 볼티모어가 데려온 첫 번째 한국 선수"라고 덧붙였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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