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보도자료를 통해 "음주 사고를 낸 내야수 신현철에 대해 13일 자체 조사를 실시했으며 구단과 선수 내규에 따라 자체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권정훈)가 지난 4월8일 오전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낸 뒤 상대 운전자를 폭행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및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신현철을 불구속 기소한 사실이 13일 밝혀지면서 뒤늦게 공개됐다.
넥센은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나도록 이번 사건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은 14일 오전에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서 신현철에 대한 징계가 확정된 후 구단 자체 징계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9일 무면허 음주사고를 낸 김민우가 30경기 출장정지 및 벌금 1000만원의 자체 중징계를 받은 것을 미루어 볼 때 죄질이 무거운 신현철은 더욱 강도가 높은 징계가 예상된다.
한편 KBO는 14일 오전 신현철과 함께 김병현(34·넥센 히어로즈)에 대한 상벌위원회도 함께 진행한다.
김병현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중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강판돼 넥센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롯데 덕아웃 쪽으로 공을 던져 퇴장당했다.
김병현은 당시 심판을 향해 고의적으로 공을 던졌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고의성이 인정되면 김병현은 제재금 2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게임 이하의 중징계를 받게 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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