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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괴물 투수' 류현진, 한·미 통산 100승 달성
[MLB]'괴물 투수' 류현진, 한·미 통산 100승 달성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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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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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역시 '따봉~ 따봉~' 타자로도 성공 보장한다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개인 통산 100승 달성을 미국에서 이뤘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한국에서 통산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2승(1패)을 더해 대망의 개인 통산 100승 고지에 오르게 됐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류현진은 2차 1번(전체 2순위)으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다. 고교 시절 팔꿈치 수술을 받아 연고팀 SK와 2차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롯데가 류현진을 지명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자신을 지명하지 않을 구단을 비웃 듯 2006년 데뷔 첫 해 18승6패 평균자책점 2.23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신인으로 사상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류현진 시대'를 활짝 열었다.

좌완에 150㎞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 체인지업, 커브를 장착해 한국 최고의 투수로 성장했다. 제구력과 무브먼트에 스태미너, 배포, 위기관리능력 등 선발 투수가 가져야 할 모든 조건을 갖춘 무결점 투수가 됐다.

데뷔 후 5년 동안 78승을 올려 만년 하위팀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2011년 11승으로 다소 주춤하더니 2012년 9승에 그쳐 7년 만에 100승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은 무산됐다. 사실 전력이 약한 한화의 투수였기 때문에 승수 쌓기에서 조금 손해를 봤다.

미국에서 시즌 초반 보인 류현진의 선전은 놀랍다. 빅리그 데뷔 첫 해부터 실력으로 선발의 한축을 꿰차고, 승승장구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빅리그 통산 124승에 빛나는 투수 박찬호도 데뷔 첫 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지만, 실력 부족을 절감하며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2년 간 혹독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김병현, 서재응, 김선우 등도 마이너리그에서 시련을 겪은 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타자의 배트 스피드, 정확도, 파워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구위, 컨트롤, 마인드 등 완벽하게 몸을 만들지 않으면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다저스가 검증도 안된 선수에게 6년간 총액 3600만 달러(약 400억원)라는 거금을 투자하자 무모한 지출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어필했고, 슬라이더를 보강해 한층 안정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14일 애리조나전에서 마운드에서의 호투와 더불어 3타수 3안타를 때려 승부사 기질을 보여줬다. 흡연, 베이스런닝 논란 등을 일순간에 잠재웠다. 잔바람을 실력으로 가라앉힌 것.

류현진은 시즌 초반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사실상 다저스의 2선발로 굳힌 상태다. 대단한 성과다.

무엇보다 류현진의 선전으로 한국 무대 최고의 선수는 충분히 미국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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