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5:41 (일)
싸이 신곡 '젠틀맨' 들어봤다
싸이 신곡 '젠틀맨' 들어봤다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4.12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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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어 마더 파더 젠틀맨. 알랑가 몰라♩♬"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뉴질랜드 아이튠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 월드스타 가수 싸이(36)의 신곡 '젠틀맨'은 부드러운 발음이 반복되는 운율이 인상적인 노래였다.

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인먼트가 "유쾌한 후렴구의 클라이막스 부분이 특징"이라며 "가사에서는 언어유희를 통해 재미를 더했다"고 미리 소개했듯 "알랑가 몰라" "말이야" 등 발음을 둥글게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정확한 한국어로 들리지는 않는다. "싸이가 재치있는 라임을 구사하며 가사를 구성, 언어를 모르고 듣더라도 다 함께 즐길 수 있게끔 했다"는 YG의 설명에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파더' 등의 발음이 비속어를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

앞서 싸이는 후렴구와 제목을 잠정적으로 '아싸라비아'로 정했었다. 그러나 "미국 음반관계자들이 '아싸라비아'라는 발음을 못 하더라"라는 이유로 후렴구 멜로디와 노래 제목을 변경했다. 외국인들에게 좀 더 다가가기 수월한 발음과 뜻을 지닌 단어를 찾겠다는 의지였다.

사운드는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처럼 일렉트로닉이다. '강남스타일'보다 템포는 느리지만, 멜로디의 위트를 강화해 공백감을 상쇄했다.

 
결국, '젠틀맨'은 '강남스타일'의 색을 따르면서 좀 더 유머러스해진 것이 특징이다. "알랑가 몰라 왜 미끈해야 하는 건지. 알랑가 몰라 왜 새끈해야 하는 건지" 등 외모중심 사회를 풍자하는 듯한 모양새는 기존 곡의 스타일을 이어갔다.

당초 '젠틀맨'은 12일 0시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19개국에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간대가 빠른 뉴질랜드가 첫 공개국이 됐다. 싸이는 트위터에 "뉴질랜드 시민 여러분 '젠틀맨' 어떤가요?"라고 남기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젠틀맨'의 사진도 공개했다.

듀오 '언타이틀' 출신 작곡가 유건형과 안무가 이주선, 뮤직비디오 감독 조수현 등 '강남스타일' 신화를 함께 쓴 스태프들과 다시 의기투합한 곡이다.

'젠틀맨' 뮤직비디오 역시 성동구의 초등학교, 삼성동의 호텔, 서울시청 구청사(서울도서관), 마포대교 등을 누비며 촬영, 유튜브 조회수 15억건을 넘긴 '강남스타일'처럼 서울 곳곳의 모습을 담았다.

이 뮤직비디오에 유재석(41), 노홍철(33) 등 MBC TV '무한도전' 멤버들이 나온다는 점도 '강남스타일'과 비슷하다. 여자 카메오는 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21)에서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26)으로 바뀌었으나 섹시 걸그룹 멤버라는 공통점이 있다.

YG는 "뮤직비디오는 장면마다 웃음 코드가 포진해 있다"면서 "유머러스하고 흥겨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남스타일'의 '말춤'처럼 '젠틀맨'에서도 인상적인 포인트 춤이 존재한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대표곡 '아브라카다브라'의 '시건방춤'을 변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는 11일 트위터에 'Gentleman'이라고 적힌 파란색 팬츠를 입은 마네킹이 엉덩이를 좌우로 흔드는 이미지를 게재, 기대감을 부풀렸다. 언뜻 보기에 시건방춤과 유사한 동작이다.

싸이는 13일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젠틀맨'을 기념하기 위해 '해프닝'이라는 타이틀로 공연한다. 제작비 3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연에는 5만명이 운집할 예정이며 유튜브 등을 통해 중계한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도 이 자리에서 처음 공개된다. AP, 로이터 등 해외 유력 통신사를 비롯해 국내외 100여개 미디어가 취재 경쟁을 벌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온라인판에 '한국은 숨을 죽인 채 싸이의 새 싱글을 기다리고 있다(South Korea holds its breath as Psy prepares to release new single)'라는 기사로 관심을 드러냈다. "세계는 북한의 김정은(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전쟁을 일으킬 것인가에 대해 주목하고 있지만, 남한의 팝 팬들은 래퍼 싸이가 새 싱글로 공식적인 문화대사로 인정받을 것인지에 대해 더 관심이 많다"고 특기했다.

싸이는 콘서트가 끝난 뒤 한국에서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미국으로 가 현지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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