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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 귀국에 인천공항 '인산인해'
'피겨 여왕' 김연아 귀국에 인천공항 '인산인해'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3.21 0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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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금의환향했다.

김연아는 20일 오후 3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B번 출구를 통해 귀국했다.

비행기 연착으로 예상보다 기다림이 길어진 가운데 갑작스레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가 여왕의 등장을 알렸다. 편안한 흰색 트레이닝복 차림을 한 김연아가 자동문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 비행으로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입국장을 가득 메운 수백 명의 팬들을 만나자 김연아의 얼굴에는 이내 환한 미소가 가득 번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입국장을 빠져나온 김연아는 기자회견 장소로 발길을 옮겼다.

기자회견이 열리는 인천공항 1층 밀레니엄홀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김연아를 취재하기 위해 수십여대의 카메라가 진을 치고 있었다. 기자회견 무대를 둘러싸고 있는 1층과 2층 난간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항 관계자들과 경호원들의 발길이 바빠졌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노란색 안전선을 둘렀고 현장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했다.

팬들 입에서 "온다", "김연아다"는 말들이 터져 나왔고 이윽고 경호원들과 팬들에게 둘러싸인 김연아가 인파를 뚫고 무대 위에 올라섰다.

마이크를 잡은 김연아가 "안녕하세요"라고 첫 마디를 떼자 현장은 환호성과 박수 소리로 가득찼다.

그는 입국 소감을 통해 "오랜만의 복귀 무대였던 만큼 걱정도 많았고 실수에 대한 불안감도 컸었다"며 "하지만 한국에서 응원해준 팬 여러분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자회견은 30여분 가까이 진행됐다. 김연아는 "오늘 귀국을 했으니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라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마음의 짐을 하나 덜었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기분 좋게 선수생활을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

김연아는 지난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ISU 2013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8.34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69.97점)과 합쳐 총점 218.31점을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4년 만에 따낸 세계선수권 금메달이었다. 2년간의 공백을 깨고 출전한 첫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우승이었기에 의미는 남달랐다.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2010벤쿠버올림픽의 감동을 선사한 김연아의 귀국 현장은 '피겨 여왕'의 명성에 걸맞게 화려하고 풍성했다.【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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