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북핵실험 규탄 성명서를 통해 "북한이 국제 사회와 우리 정부의 거듭된 경고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 전경련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핵실험은 세계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또 "정부는 우방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안보와 경제에 충격이 최소화 되도록 추후 대응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경제계는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수출 등 기업 본연의 활동에 전념할 것이며, 국민들도 평소의 일상에 충실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이날 논평에서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크게 위협하는 행위로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어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정치권은 힘을 합쳐 국가 방위태세를 확립하고 국민과 기업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아울러 우리 경영계는 이번 사태에도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와 함께 본연의 임무인 생산활동에 매진해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중단 촉구에도 불구하고 3차 핵실험을 강행한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내 기업의 대외거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이번 핵실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무협은 또 "북한이 국제사회와 공조하려는 전향적 전환이 없는 한 더욱 강력한 제재와 고립에 빠지게 되리라는 것을 깨닫도록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등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이날 "한반도 정세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계가 동요 없이 객관적으로 사태를 주시, 기업경영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이어 "정부가 국제사회와 유기적 동조체제를 구축하여 비상사태에 대비한 위기관리와 안보에 주력, 사회와 경제의 불안감을 해소해 기업들이 경영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과 관련 "입주 중소기업들이 동요 없이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경우 북핵실험과 관련한 소식을 접하면서 관련 뉴스를 파악하면서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기업활동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하면 아무래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향후 3차 북핵실험 이후 사태 추이를 면밀히 파악하면서 긴밀히 위기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기업의 관계자는 "기업의 경제활동에 악영향을 주지않도록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정부의 조사에 따라 핵실험으로 판명이 된다면 경제적인 부분에 미칠 영향, 금융권, 국제관계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