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당협 지목한 ‘제주의소리 댓글창 특정인’은 누구?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 공천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원협의회(조직강화위원장 이석호, 이하 갑당협)가 오늘 26일 성명을 발표하고 ‘총선을 불과 40여일 남겨둔 시점에서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원인이 세간에 퍼진 풍문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중앙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어서 갑당협은 세간에 퍼진 풍문으로 ‘제주의소리’ 댓글창에 (달린) 국민의힘 제주시갑 후보로 특정인을 염두에 둔 (다수의) 글을 지목함으로써, 그 소문의 내용은 ‘제주시갑 선거구 전략공천설’임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14일 4월 총선 제주시을 선거구에 단수 공천 신청자인 김승욱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을 확정했지만, 제주시갑 선거구의 김영진 예비후보는 단수공천 후보로 결정하지 않았다.
김영진 예비후보의 공천 여부 확정이 미뤄지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제주시갑 선거구의 경우에는 전략공천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도내 언론에서는 고영권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문성유 전 기재부 기조실장,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등이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되었고,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몇몇의 도내 및 재경 인사들이 도내 정가에서 전략공천 대상자로 회자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갑당협이 제주시갑 후보로 염두에 두고 ‘제주의소리’ 댓글창에 달린 특정인은 누구인가? 제주의소리 댓글창에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된 인사들은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부상일 변호사,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등이다. 댓글이 달린 빈도로 보면 장성철 전 도당위원장이 많은 편이고, 최근에 김황국 도의회 부의장과 부상일 변호사 등도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다.
한편, 갑당협은 “중앙당은 지난 14일 제주시갑을 보류지역으로 분류함으로써 (중략) 열흘 이상이 경과한 현재까지 아무런 후속 조치도 취하지 않음으로 인한 정치적 타격이 실로 지대하다”고 토로하며 “제주시갑 후보의 조속한 선출과 함께 흩어진 당심을 하나로 모을 중앙당의 비상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