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구 경선이 날로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대림과 송재호 두 예비후보가 문윤택 전 예비후보의 제안을 전격 수용했다.
문윤택 전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대림과 송재호 두 예비후보에게 모두 "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제안했다. 제안에 대한 응답시기는 이번 주말까지로 한정했으며, 수용 여부에 따라 오는 19일께에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에 문대림과 송재호 두 예비후보 모두 17일 성명서를 내고 제안을 수용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제주지역 경선 투표를 진행한다.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
◆문대림과 송재호 예비후보의 회신 전문.
[문대림 예비후보]
문윤택 전 후보 제안 수용에 따른 성명
16일 문윤택 전 후보의 기자회견을 보며 문 전 후보의 민주당을 생각하는 충정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 전 후보가 이야기했던 진정성 있는 모습의 정치를 같이 하고자 합니다.
문 전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더민주원팀’의 정신으로 제주도민 삶의 미래와 민주당의 앞날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도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려 거듭 송구합니다.
[송재호 예비후보]
문윤택 전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입니다.
지난 16일 문윤택 전 예비후보가 이번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경선후보들에게 도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는 요청을 하셨습니다. 저 역시 문윤택 전 예비후보의 입장에 공감하며, 성심을 다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4년의 의정활동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에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무능한 정권 심판에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점점 힘들어지는 도민들의 삶이 더 윤택해 질 수 있도록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문윤택 전 예비후보의 "정치는 희망을 그리고, 그 그림을 현실화하는 것이다"라는 말씀처럼,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