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02 (금)
정문섭 연구원 “제 2공항 건설은 중앙정부가 제주에게 주는 특혜” 김효 전략세미나에서 주장
정문섭 연구원 “제 2공항 건설은 중앙정부가 제주에게 주는 특혜” 김효 전략세미나에서 주장
  • 서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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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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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래 발전을 위한 전략 세미나”
▲ “제주 미래 발전을 위한 전략 세미나” ⓒ뉴스라인제주

제주·인포럼(상임대표 김효)은 지난 24일 제주대학교 경상대학 내 강당에서 제주 제2공항을 주제로 제3차 “제주 미래 발전을 위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인 김효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현재 제주자치도의 핵심 의제인 제 2공항 추진 문제로 도민의 갈등이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지적하면서 “제주경제 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태에 설상가상 도민까지 분열이 장기화될 경우 제주미래는 암담한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제주도지사가 제주미래를 위한 찬반을 결심하고 반대편을 설득해 나가는 리더로서의 자세가 필요한데 오영훈지사는 제3자처럼 방관하고 있어 오히려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제 2공항 추진 여부와 이슈에 대해 도민께 정확히 알리고 문제해결에 행정이 적극 나서길 촉구하기 위함“이라고 세미나 개최 취지를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국토연구원 명예선임연구위원 정문섭 박사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중앙정부가 제주에 주는 특혜 중의 특혜인데도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매우 의아한 상황”이라면서 “공항은 최고의 선호시설로서 타 지역의 경우 지역주민과 정치권이 합세해서 강력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박사는 “경제성과 편의성, 안전적 측면에서 제2공항은 필수적인 시설”이라고 지적하면서 “건설기간이 보통 10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관광객 증가를 대비하는 측면뿐만 아니라 제주가 미래 산업인 보건, 의료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도 갖추어야 할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제주 미래 발전을 위한 전략 세미나”
▲ “제주 미래 발전을 위한 전략 세미나” ⓒ뉴스라인제주

정박사는 현 갈등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찬성과 반대이유에 대한 막연한 논리보다는 정확한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성덕근 관광학박사는 제주공항의 운영 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제 2공항 건설 필요성을 주장했다.

성 박사는 “현재의 제주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활주로에서 90초 간격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성에 노출된 상태”라고 밝히면서 “관제사가 관제탑에서 항공사고를 막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으로 관제 중이며 혹이라도 방심하거나 실수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성박사는 제2공항 갈등의 원인이 되는 환경 훼손에 대해서도 관광객과 도민의 생명보호와 환경보호 중 무엇이 더 중요한 문제인가를 반문하고 “기존 공항 확장에 대해서도 제주 공항은 활주로가 +자 형태로 서로 겹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바다쪽으로 확장시켜도 사실상 한 개의 활주로만 사용할 수 밖에 없어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최용복 제주대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에서 김효대표는 병원치료를 위해 육지로 나가는 제주도민의 수가 매년 1만6000명에 이르고 있으며 항공기 티켓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 제 2공항 추진에서 가장 심각히 고려해야 할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출마자들에게 제2공항 추진여부에 대해 확실하게 묻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유학왔다고 밝힌 대학원생인 로사나 대위는 본인의 고향도 섬인데 공항이 2개 있다고 밝히고 처음에는 환경문제로 반대를 했지만 토론회를 통해 찬성으로 생각이 바꿔졌다고 말했다.

또 한편 제 2공항 건설은 환경영향평가 절차에서의 도의회 동의여부가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로 도용될 것이고 오영훈도지사의 심중도 이 절차에 반영될 것이라는 의견도 개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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