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5:41 (일)
[데스크칼럼] “원희룡, 다시는 제주 땅에 오지 마라!”
[데스크칼럼] “원희룡, 다시는 제주 땅에 오지 마라!”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3.12.14 10:50
  • 댓글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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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신제, 일제 신사 참배 비유는 제주도민 모독행위’
원희룡 “한라산신제 때문에 그만하라고 하면 그만할 각오였다”
'한라산신제 봉행'이라는 플랜카드가 펄럭이고 있는 아라동 산천단.
▲ '한라산신제 봉행'이라는 플랜카드가 펄럭이고 있는 아라동 산천단.(뉴스라인제주DB) ⓒ뉴스라인제주

원희룡 지사가 지난 12월 4일 열린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종교적 신앙을 이유로 한라산신제 집전 거부하며 한라산신제 절하는 것을 일제시대에 신사 참배하는 것과 비유한 것을 두고 오영훈 지사와 한라산신제 봉행위원회(위원장 김봉수)가 비판에 나서며, 일파만파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지사를 지낸 원희룡 장관이 제주도 밖에서 제주도의 문화를 폄훼한 것은 제주도민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명백한 제주도민 모독행위이다. 그것도 제주 출신 유력 정치인이자 장관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제주도민으로서는 도저히 용서하기 어려운 패륜에 가까운 언행이다.

원 장관은 심지어 “도민들이 한라산신제 제관 역할을 거부해서 도지사직을 그만하라고 하면 그만할 각오였다”는 취지의 망언을 서슴없이 내놓았다.

원희룡 장관에게 정말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 원희룡 장관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제주도민의 자격조차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원 장관은 제주도민을 마치 미개한 문화를 가진 집단으로 폄훼한 것이나 다름없다. 원 장관에게 분명히 이야기 한다. 다시 제주 땅을 밟을 생각을 하지마라. 다시는 제주 땅에 오지 마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12월 4일 원 장관은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서 “2014년 제주도지사에 취임하면서 큰 시험이 닥쳐왔다. 도의회 조례로 한라산신제를 도지사가 제관이 돼서 도포 입고 제사를 지내야 한다. 법이 그렇게 돼 있다”라고 한 뒤 “일부에선 한라산신제가 ‘신앙’이 아닌 ‘문화’이기 때문에 도지사가 참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런데) 일제시대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 신사참배는 ‘국가행사이지 신앙과 관계없다’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신사참배 거부로 주기철 목사는 순교했다”며 도지사로서 한라산신제 제관 역할을 거부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원 장관은 산신제 제관 역할을 거부한 의지를 분명하게 나타내기 위해 “한라산신제에서 절하는 것을 생각해보니 도지사를 안 하겠다고 생각했고 이것 때문에 도민들이 그만하라고 하면 그만할 각오였다”라고까지 말했다. 실제로 원 장관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7년간 제주지사 재임 당시 종교적 이유로 한라산신제 초헌관 역할을 맡지 않아 부지사가 대신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와 관련하여 지난 12월 7일 출입 기자단과의 대화 자리에서 “제주의 독특한 문화는 세계 문화 유산의 가치를 갖고 있다. 원희룡 장관은 제주인의 자존감을 훼손하지 말라”고 직격하고 “특히 한라산신제를 신사 참배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용수 한라산신제봉행위원장은 12월 8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희룡 장관이 도지사 재임시 조례에 규정된 한라산신제 초헌관을 맡지 않은 것은 국태민안과 도민안녕을 기원해온 전통과 도제라는 성격상 도지사가 집전해온 관례와 맞지 않다"라고 설명하고 "이에 그치지 않고 한라산신제를 종교행사로 치부하고 심지어 신사참배 거부에 비유한 것은 제주도민을 우롱하고 모욕한 것이다. 즉각 망언을 취소하고 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한라산신제는 탐라국 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민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천연기념물 제160호인 곰솔 군락지에 있는 산천단 제단에서 봉행된다. 산신제를 집전하는 초헌관은 김태환 전 지사가 민선 제주시장이던 2000년에 맡은 것을 시작으로 도지사 당선 이후

2010년에도 초헌관을 맡았고, 우근민 전 지사도 2014년 초헌관을 맡은 바 있지만 이후 원희룡 전 지사는 재임 7년간 초헌관을 맡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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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2024-01-26 07:48:01
역겹네 참배하래 ㅋㅋ 미친 나라도 안하겠다
어디서 역겨운 미신 들이미노?

이성오 2023-12-17 16:37:54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더니 제주지사까지 해 쳐먹었던 놈이 제주도 땅에다 떼놈들 장마당 만들어주고 서울로 토낀 놈이 전통을 왜놈들 신사참배와 비교를 하다니? 그럼 니들은 왜 십자가 막대기에다 기도를 하냐? 더러운 원균 족속아.

마키아 2023-12-17 09:23:21
중국애들한테 땅팔아 먹고 이권챙갸서
서울가야되는데 제주도에서 제관따위 하면서
쪽팔릴수 없다는거지

제주사랑 2023-12-17 02:12:15
미신은 미신일 뿐이지요 이런거 이제는 없어져야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더불어범죄당이 없어져야 제주도가 발전하고 행복하게 살수 있는길입니다 더러운 족속들이 제주도를 팔전못하게 막고 있으니까요 범죄당놈들 지긋 지긋

앙쥐 2023-12-16 22:38:36
엄밀히. 말해서 한라산신제는. 문화라기 보다는. 토착신앙이고. 종교행위가. 맞잔아. 일종에 무속신앙이라고. 봐야겠지
일제시대. 신사참배와 비교하는건. 잘못된거고. 신앙에 따라. 거부 하는것도 잘못은. 아닌듯한데. 꼭 도지사가. 아니라도. 부지사가. 제관이. 되지말란법도. 아니고. 토착신앙을 문화라고. 우기는. 한라산신제. 쪽도. 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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