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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智德勞體의 4-H이념이 담긴 4-H활동은 나의 삶이며 인생이다”
[르포] “智德勞體의 4-H이념이 담긴 4-H활동은 나의 삶이며 인생이다”
  • 이정우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3.10.1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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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년농부 김용환 서귀포시4-H연합회 회장
제주청년농부 김용환 서귀포시4-H연합회 회장
▲ 제주청년농부 김용환 서귀포시4-H연합회 회장 ⓒ뉴스라인제주

“더도 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하여라”는 추석명절을 며칠 앞두고 한라산 남쪽 자배봉오름 자락에 위치한 제주그린팜농장을 찾았다. 올해 서귀포시 날씨는 예년과 달리 제2장마와 폭염 등 농사짓기가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공적으로 제주그린팜 농장을 운영하는 청년농부 김용환 서귀포시4-H연합회장(35세,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동로 6554)은 가족으로는 부모님과 아내, 어린아들이 있다.

농업에 종사하게 된 계기는 어려서부터 부모님께서 감귤농사를 짓고 있어서 학창시절부터 농장에 나가 일손을 도우며 자연스럽게 농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건축다지인학과를 졸업하고 병역의무를 마치고 4-H활동을 하면서 농업의 현 상황이 고령화 문제로 아주 심각하다는 것을 배우고 알게 되었다.

농사를 짓고 계시는 부모님이 고충도 잘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전국을 영농4-H회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농업의 미래와 비전을 위해서라면 젊은 나부터라도 농업현장에서 평생직업으로 참여하여 아버지의 30년 노하우를 조합하면 6차산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각오로 시작하게 되었다.

노지감귤은 궁천조생과 일남1호극조생 12,000㎡, 시설하우스에는 천혜향과 황금향 등 16,000㎡재배하고 있다 이외에도 체험농장, 감귤묘목생산 등 부모님과 가족의 도움을 얻으며 연중생산 노동력 분산에 운영목표을 두고 생산량 전량을 온라인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제주청년농부 김용환 서귀포시4-H연합회 회장
▲ 제주청년농부 김용환 서귀포시4-H연합회 회장 ⓒ뉴스라인제주

처음 오프라인으로 직거래를 시작할 때 아무것도 모르고 단골고객들 상대로 판매하기 시작했으나 영원한 단골은 없다는 걸 느낀 후 오직 온라인으로만 판매를 하였다.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팔 수 있는 직거래의 장점을 활용하여 현재 농장에서 생산하는 감귤 전량을 판매할 정도의 경영실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고객과의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고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는 게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고령화 시대에 청년농부가 없다는 현실을 실감하고 있다. 처음 4-H회에 가입하고 활동하던 때를 생각해본다. 당시 서귀포시4-H연합회는 10명 내외였던 청년농부인 4-H회원들이 현제 65명이 영농에 종사한다. 당시보다 청년농부가 많이 늘었고, 농업에 관심을 갖는 젊은 친구들이 많아 젔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처음 4-H활동을 하면서 서귀포시권 청년농부를 발굴하는데 총매진하였다. 앞으로도 많은 청년농부들과 영농4-H회원와 함께 제주농업발전에 이바지 하겠다.

2017년도 제주특별자치도4-H연합회 감사, 2018년부터 2년동안 서귀포시4-H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2020년부터 현재까지 서귀포시4-H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수상이력은 2022년 제41회제주특별자치도4-H대상 봉사부문수상, 한국4-H본부회장 표창과 농촌진흥청장 표창,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표창, 서귀포시장표창,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표창도 수상했다.

제주청년농부 김용환 서귀포시4-H연합회 회장
▲ 제주청년농부 김용환 서귀포시4-H연합회 회장 ⓒ뉴스라인제주

6-7년전 전 4-H활동 당시보다 많은 청년농업인이 농업에 관심을 갖고 있고, 연합회원수가 많이 늘었다. 현재는 과제교육 및 행사 등 연합회가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청년농부들은 부모님 도움을 얻고 함께 농사를 짓고 있어서 교육 등 연합회 활동을 하려면 회원간에 정례월레회의도 일정을 맞추기가 매우 힘들어서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참석하는 회원들도 부모님께 허락을 구해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 농업에 뛰어들 당시 비슷한 나이또래 청년농부들을 전혀 몰랐다. 4-H활동을 하며 많은 인연이 생기고, 함께 정보공유를 통해 지금은 둘도 없는 청년농부 전우들이 생겨서 마냥 기쁘다고 자랑한다.

우연히 아버지 손에 이끌려 농업기술원을 방문하였고 당시 4-H연합회 역대회장과 농업기술원 과장님과 만나 4-H활동에 대하여 많은 상담을 하였다. 청년농부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고, 그 당시 4-H란 단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억지로 가입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4-H이념 실천과 4-H활동에서 얻은 인적자원과 집단역동, 지역사회 발전참여, 농업을 평생직장을 도전한 기쁨은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농촌지도기관 선생님께 감사함도 전한다.

김용환 서귀포시4-H연합회장은 “나에게 4-H란 ‘智 德 勞 體의 4-H이념이 담긴 4-H활동은 나의 삶이며 인생이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미래 “제주그린팜” 농장을 제주의 성공적 모델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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