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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 Korea! 영국에서 제10회 K-뮤직 페스티벌 개최
HIP Korea! 영국에서 제10회 K-뮤직 페스티벌 개최
  • 김수성 기자
  • kimss2501@naver.com
  • 승인 2023.09.19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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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과 ‘오징어게임’의 음악 감독, 정재일과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연 무대로 개막
잠비나이와 이날치,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최초 공동 무대 선사
첼로가야금, 백다솜, 해파리, 듀오벗, 그루브앤드, 서수진, 홍선미 등 국내 음악인 대거 참여, 축하 무대 마련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뉴스라인제주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K-뮤직페스티벌에 한·영 양국의 12개 단체가 대거 참여, 런던을 비롯해 지방으로 권역을 확대해 개최한다.

K-뮤직페스티벌은 2013년부터 지난 10년간 한국음악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영국과 유럽에 소개하며, 문화 교류와 음악적 다양성을 증진하는데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주영한국문화원 선승혜 원장은 “K-뮤직페스티벌은 지난 10년간 유럽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한국음악 축제로 발전해왔고, 한국문화에 관한 관심이 전례 없이 높아진 지금, 영국과 유럽에서 ‘HIP Korea’의 새로운 문화를 가장 앞서서 소개하는 축제로 거듭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창작 국악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음악의 선두에서 소개해온 K-뮤직페스티벌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더욱 다채롭고 인상적인 라인업을 자랑하며, 음악 애호가와 한국음악의 역동적인 세계를 탐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잊지 못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K-뮤직 페스티벌은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잘 알려진 음악 감독 정재일과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오는 10월 1일 바비칸센터에서 개막한다. 이 밖에도 잠비나이와 이날치의 최초 공동 무대를 비롯해, 첼로가야금, 백다솜, 해파리, 듀오벗, 그루브앤드, 홍선미 퀄텟, 서수진 코드리스 퀄텟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11월 12일까지 사우스뱅크센터, 킹스플레이스 등 런던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10년간 런던재즈페스티벌(EFG London Jazz Festival)의 주관사인 시리어스(SERIOUS)가 페스티벌의 협력 기관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10월 1일 오후 7시 30분, 바비칸센터에서 개최되는 K-뮤직페스티벌개막 공연에서 정재일 음악 감독은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London Symphony Orchestra)와 협연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기생충>, <브로커>, <오징어게임>, <옥자>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런던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유니버셜뮤직의 클래식 전문 레이블인 데카(Decca)에서 발매한 솔로 앨범 ‘리슨’(Listen)에 수록된 곡들도 감상할 수 있다. 이미 전 세계인들의 귀를 사로잡은 그의 연주가 영국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재일 음악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협업은 <옥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아카데미 4관에 빛나는 <기생충>의 사운드트랙 ‘소주 한 잔’은 2020년 그랜드 벨 어워즈(Grand Bell Awards)에서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 어워즈(Academy Awards) 최우수 원곡 부문의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국내외로 신드롬 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의 사운드트랙은 2021년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HMMA)의 TV쇼·드라마 부문을 수상했다. 정재일은 2024년 개봉 예정인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 (Micky17)> 사운드트랙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에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HIP Korea”가 주목을 받는 만큼 국악과 클래식 그리고 대중음악을 절묘한 미학으로 새롭게 창작된 한국의 음악을 주목하고 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뉴스라인제주

국악과 클래식의 조화를 실험하는 첼로가야금(CelloGayameum)과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 백다솜이 10월 6일 킹스 플레이스(Kings Place)에서 협연 공연을 갖는다. 첼로가야금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첼로 연주자 김 솔 다니엘(Sol Daniel Kim)과 한국 출신의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2016년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한 듀오이다. 이들은 한국 전통악기의 특수성에 서양의 현악기 첼로가 가진 매력을 더해 동서양의 아름다운 현의 향연을 펼친다. 한편, 백다솜(Dasom Baek)은 한국의 전통악기를 기반으로 루프 스테이션을 활용해 대금, 소금, 생황 등의 다양한 소리를 쌓아 올리는 차별화된 국악 연주를 선보인다. K-뮤직페스티벌이 마련한 두 아티스트의 협연은 현대와 전통의 만남으로 국악의 현대화를 탐험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세 명의 여성 타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그루브앤드(groove&)와 가야금과 타악기의 조화를 선사하는 듀오벗(DUO BUD)의 더블 빌 공연이 10월 19일 킹스 플레이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2년 워멕스(WOMEX)에 공식 초청된 유일한 한국 밴드로 창의적인 접근을 통해 한국 타악기의 다양한 소리의 매력을 알리는 그루브앤드와 자연을 음악적 영감으로 삼아 역동적인 장구와 섬세한 가야금의 선율의 조화로 2015년 진주 세계소리 축제 소리 프론티어 부문에서 1등을 수상한 듀오벗의 만남이 기대된다.

해파리(HAEPAARY)는 조선 왕실 사당인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쓰던 음악과 춤, 종묘제례악을 엠비언트 테크노로 재해석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이 해파리를 만나 일렉트릭 주술로 재창조되는 무대는 10월 24일 더 로어 서드(The Lower Third)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파리는 런던 공연 직후 스페인에서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워멕스에서 한국을 대표해 쇼케이스를 갖는다.

한국 재즈 뮤지션들의 세계적인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K-뮤직페스티벌을 통해 인상적인 런던 데뷔 무대를 가졌던, 여성 드러머 홍선미와 서수진이 새로운 콜래보레이션으로 K-뮤직페스티벌을 찾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선미가 스위스 바젤, 영국 런던,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각각 활동하고 있는 보컬 전송이, 대금연주자 김혜림, 피아니스트 이지혜와 11월 1일 바비칸 밀톤 코트(Barbican Milton Court)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4명의 즉흥 연주자들이 K-뮤직페스티벌 1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마련한 이번 협연 무대에서 한국의 소리와 재즈의 조화를 들려줄 예정이다.

K-뮤직페스티벌을 통해 성공적인 런던 데뷔 무대를 가졌던 드러머 서수진이 영국 피아니스트 키트 다운스(Kit Downes)와 11월 12일 사우스뱅크센터에서의 협연 무대로 K-뮤직페스티벌을 다시 찾는다. 제18회 한국 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 연주 부문의 수상자 서수진과 BBC 재즈 어워즈 수상자 키트 다운스의 자유로운 즉흥 협연과 더불어 서수진 코드리스 퀄텟의 완성도 높은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K-뮤직페스티벌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 국악계의 아이콘인 잠비나이와 이날치가 최초로 무대에 함께 오른다. 본 무대는 K-뮤직페스티벌과 유럽 최대 재즈 페스티벌인 런던재즈페스티벌(EFG London Jazz Festival)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국악과 헤비메탈의 강렬한 조화로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 잠비나이와 유튜브 누적 조회수 5천 만의 콘텐츠, ‘범 내려온다’의 주인공 이날치가 11월 10일 사우스뱅크 센터의 퀸 엘리자베스 홀(Queen Elizabeth Hall)에서 최초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EFG 런던 재즈 페스티벌(EFG London Jazz Festival)과 K-뮤직페스티벌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이번 더블 빌 공연에서는 이미 해외의 록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잠비나이와 ‘수궁가’와 같은 판소리에 현대적인 팝 스타일을 조화시킨 음악으로 2021년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된 이날치를 만나 볼 수 있다. 이날치는 런던 공연에 앞서, K-뮤직페스티벌의 일환으로 11월 7일 노팅엄(Nottingham) 메트로놈(Metronome)과 11월 8일 리즈(Leeds) 오페라 노스(Opera North)의 하워드 어셈블리 룸(Howard Assembly Room)에서 공연하며, 올가을 발매 예정인 새 앨범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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