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02 (금)
제주대 의과대학, 2023학년도 시신 기증자 추모식 개최
제주대 의과대학, 2023학년도 시신 기증자 추모식 개최
  • 서보기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3.09.07 0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는 지난 4일 의과대학 2호관 추모시설에서 해부학교육에 앞서 의학 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하신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의과대학 교직원, 의과대학 학생이 참석하여 추모식 행사를 가졌다.

추모식은 시신을 기증하신 고인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허정식 의과대학장 기념사, 재학생 대표(김지원 학생회장) 선배의 조언, 해부학 실습 대상인 의예과 2학년 대표(김건 학생)의 다짐의 글, 헌화 순으로 진행되었다.

허정식 학장은 기념사에서 현재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에 시신을 기증하신 161분께 자신의 고귀한 인체를, 의학교육을 위해 기증해 주신 귀한 분들의 명복을 빌고 또한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학생들에게는 “오늘, 이 추모식을 계기로 학생 여러분들은 고인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며, 인명의 고귀함을 깨닫고 겸허히 의술을 배워나갈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원 학생회장은 “해부학 실습이 끝나는 순간까지 고인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항상 가슴 깊이 새기고, 의학 지식을 탐구하면서도 의료윤리에 합당하고 성실한 자세로 실습에 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미 해부학 실습을 경험하고 배운 재학생들은 오늘 추모식을 통해 의학 발전을 위하여 자신의 몸을 기증하신 분들의 희생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건 의예과 2학년 대표는 다짐의 글에서 어렵고 용기 있는 결정을 해주신 고인과 그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를 올리고, 의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떼기 전 고인의 고귀한 헌신을 가슴에 새길 기회를 얻게 됨에 진심으로 감사드렸다. 단순히 학문으로서 인체구조를 공부하는 것을 넘어 고인들의 깊은 뜻을 같이 배우고 헤아릴 수 있는 의학도가 될 것을 다짐하였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신 고인께 그저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못 드리지만, 인류를 위하는 의사가 되는 것으로 그 빚을 갚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5길 16, 수연빌딩 103호(지층)
  • 대표전화 : 064-745-5670
  • 팩스 : 064-748-5670
  • 긴급 : 010-3698-088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보기
  • 사업자등록번호 : 616-28-27429
  • 등록번호 : 제주 아 01031
  • 등록일 : 2011-09-16
  • 창간일 : 2011-09-22
  • 법인명 : 뉴스라인제주
  • 제호 : 뉴스라인제주
  • 발행인 : 양대영
  • 편집인 : 양대영
  • 뉴스라인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라인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newsline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