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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철, ‘제2공항시민포럼 창립대회’ 인터뷰 “(출마)해야죠!”
고기철, ‘제2공항시민포럼 창립대회’ 인터뷰 “(출마)해야죠!”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3.08.30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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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8년동안 주민들이 이끌어온 제2공항 이슈,
무임승차 논란 조짐...“정치적 홍보용일 뿐” 비판
원희룡 사람들 대거 포진, 원희룡 총선 개입설 수면위 부상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은 이날 제주 제2공항추진 범시민포럼 출범식에서 김용하 전 도의회 의장과 함께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은 이날 제주 제2공항추진 범시민포럼 출범식에서 김용하 전 도의회 의장과 함께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라인제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귀포시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제주제2공항추진범시민포럼(이하 제2공항시민포럼)’ 창립대회 인터뷰에서 출마하겠다는 명확한 의사를 밝혔다.

제2공항시민포럼 창립대회는 8월 29일 오후 2시 서귀포시 파크선샤인제주 호텔에서 열렸다. 고 전 청장은 명예대표를 맡았다,

행사장에는 고기철 명예대표의 고향인 토평동 마을회를 비롯하여 영천동통장협의회, 서귀포재향경우회장 명의의 축하 화환이 진열되어 있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축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제2공항시민포럼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사실상 고 전 명예대표가 세규합을 위한 조직 건설을 위해 정치 행보를 넓혀가기 위한 공식적인 첫 행사로 진행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심지어, 일부 언론에서는 고기철 명예대표의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날 창립대회장에서 제2공항시민포럼의 창립 취지인 제2공항추진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평가가 도내 정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서귀포시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찬성이 매우 높은 제주 제2공항 이슈를 등에 업고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정치적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고기철 명예대표가 창립대회를 전후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명절(추석) 전에 (입당)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총선출마설과 관련하여 출마할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비판적 의견은 더 확대되는 분위기이다.

제주 제2공항 찬성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모 단체의 관계자는 “(고 명예대표가) 그동안 제2공항추진을 위해 실제로 한 것은 거의 없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제2공항시민포럼 창립을 평가 절하하고 “정치적 홍보용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애써 외면했다.

제주제2공항추진범시민포럼 출범식
▲ 제주제2공항추진범시민포럼 출범식 ⓒ뉴스라인제주

도내 정가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 8년동안 많은 지역주민들이 피땀 흘리면서 추진해온 제2공항 시민운동의 열매를 고스란히 정치적으로 따먹겠다는 것 아니냐?” 라며 고 명예대표를 직격하고 “엄숙해야할 제2공항 관련 시민단체 창립식에서 노골적으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발언하는 것이 정상이냐? 전형적인 정치꾼의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고기철 명예대표가 제2공항시민포럼의 명예대표를 맡은 것이 정치 활동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독이 될지 약이 될지 두고 볼 일이다.

한편 이날 제2공항시민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김용하 전 도의회 의장과 행사장에 참석한 김태엽 전 서귀포시장, 김영진 전 서귀포시 부시장 등은 원희룡 장관의 사람들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이들이 고기철 명예대표 조직의 핵심 인사로 드러나면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원희룡 장관의 제주지역 총선 개입설이 수면위로 올라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원희룡 장관을 등에 업은 듯한 고기철 명예대표의 선택이 향후 정치행보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김용하 공동대표는 환영사에서 “우리 지역 정치인들은 제2공항에 대해 도민 합의가 우선이라며 의중을 밝히지 않는다”라며 사실상 총선 경쟁 후보인 위성곤 국회의원을 겨냥하고 “여기에 과감히 소신을 밝히는 고기철 전 청장이야말로 제주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제2공항 이슈를 선거 전면에 내세우고 고기철 명예대표의 정치행보를 지원할 것임을 노골적으로 표시했다.

제2공항 이슈를 바탕으로 조직화에 시동을 건 고기철 명예대표의 행보, 이와 맞물린 원희룡 장관의 제주지역 총선개입설에 서귀포시 유권자 여론이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 도내 정가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또한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인 허용진 도당위원장과 이경용 전 도의원 등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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