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생으로 제주 역대 최연소 도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강경흠 의원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음주운전에 이어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강경흠 도의원은 27일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지역구인 아라동 도민들과 동료 의원들에게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강 의원은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저 스스로를 돌아보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며 "이 또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걸 내려놓고 도민 한 사람으로 공인이 아닌 위치에서 수사에 진심으로 임해 진실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현재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관계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며 "많이 부족했던 저를 지금까지 아껴주신 아라동 도민들과 가족, 친지분들,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감사함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오영훈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인턴 신분의 비서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강 의원은 이날 의원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사직서를 김경학 제주도의장에게 제출하기로 했다

제주도의회 회의규칙 제81조(사직)에 따라 도의원이 사직하려면 본인이 서명 날인한 사직서를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양대영 기자 news@newslinejeju.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