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5:41 (일)
[데스크칼럼]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허용진 단독 후보 가능할까?
[데스크칼럼]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허용진 단독 후보 가능할까?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3.07.05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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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등록 방침 밝혀, 김, 총선 유·불리 저울질 고민중
허용진·김영진 경선 여부에 당원 관심 쏠려
(사진왼쪽부터)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김영진 갑 당협위원장
▲ (사진왼쪽부터)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김영진 갑 당협위원장 ⓒ뉴스라인제주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후보 공모일은 내일 7월 6일이다.

공모일을 하루 앞둔 오늘 5일 오전 현재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후보 공모 예상에 허용진 현 도당위원장은 <뉴스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후보 등록을 내일 하겠다”고 밝혔다. 강력한 공모 의사를 주변에 수차례 밝힌 것으로 알려졌던 김영진 제주시갑당협위원장은 <뉴스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총선에 올인해야 되는데, 도당위원장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여부에 대해서 측근들 의견이 갈리고 있다. 깊게 더 의논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허용진 도당위원장은 도당위원장 연임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통상적으로 도당위원장을 연임하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어서 허 위원장의 연임 도전 배경이 무엇인가에 도당 주변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당 주변에서는 도당 추천 대의원과 서귀포시당협 추천 대의원은 물론이고 제주시을당협 추천 대의원까지 허용진 도당위원장이 실질적으로 선정해서 공모가 예상되는 김영진 제주시갑당협위원장과의 대결에서 확실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향후 정치 일정이 허 위원장의 재선 도전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생겨나고 있다. 허용진 위원장 정치 행보와 관련해서는 내년 4월 총선 도전과 오영훈 지사 선거법 재판 결과 등과 연계하여 다양한 시나리오가 예상되고 있다. 허용진 위원장이 서귀포시선거구 국회의원 선거 도전과 관련하여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가가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허 위원장의 연임 도전에 대해서 도당 주변에서는 향후 정치 행보에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유는 2가지이다. 하나는 도당위원장 취임초 도당 공식 행사에서 ‘다음 도당위원장은 김영진 위원장을 만들겠다’고 한 말을 스스로 뒤집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뢰가 정치인의 가장 큰 자산임을 고려할 때, 뼈아픈 비판이다. 둘째, 제주시갑당협과의 갈등관계로 인해 도당 운영에 큰 부담을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협과 도당이 삐걱거릴 때, 그 부담은 도당위원장이 더 크게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김영진 위원장의 공모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그러나 이전의 입장과 확실히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김영진 위원장이 ‘도당위원장을 하는 것이 총선 도전에 도움이 될지 여부에 대해서 고민한다’는 입장은 현실적으로 표대결에서 승산이 없기 때문에 불출마 명분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제주시갑당협 추천 대의원 숫자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만약, 김 위원장이 총선 올인을 명분으로 불출마하게되면 제주시갑당협 당직자와 당원들에게 과연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켜볼 일이다. 후보 등록 마지막 순간, 선당후사와 도당 혁신을 명분으로 전격적으로 후보 등록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설사 표대결에서 지더라도 선당후사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결과적으로 갑당협당직자와 당원 및 지지자들의 결속이라는 정치적 성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허용진 도당위원장의 단독 후보 공모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는 가운데, 허용진·김영진 경선 구도가 성사될지 여부에 국민의힘 당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은 7월 6일 오후 5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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