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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민회, 2018년부터 진행한 여성주의 구술채록 결과 공유 포럼 개최
제주여민회, 2018년부터 진행한 여성주의 구술채록 결과 공유 포럼 개최
  • 서보기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2.12.21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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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주여성 4.3의 기억 포럼
▲ 2022 제주여성 4.3의 기억 포럼 ⓒ뉴스라인제주

제주여민회가 제주 4·3을 겪은 여성들에 대한 여성주의 구술채록 결과물을 공유하는 포럼 <2022 제주여성, 4·3의 기억>을 개최한다. 구술채록 작업을 2017년도부터 주의깊게 연구하며 활동해온 제주여민회의 ‘4·3과여성위원회’가 이달 22일, <제주여성 4·3의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포럼을 연다.

제주 4·3을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제주에서 30여 년 동안 여성운동을 펼쳐온 제주여민회의 숙원사업이었다. 이에 제주여민회는 2017년에 '4·3과여성'위원회를 구성하여 2018년부터 제주여성 구술채록을 진행하였다. 구술채록을 통해 언제나 객체로, 희생자의 위치로만 한정됐던 여성들의 이야기, 아직 기록되지 못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른 시선으로 기록하였다.

이번 포럼은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된 여성주의 구술채록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7년, 제주 4·3의 여성 생존자들을 여성주의 시각으로 구술채록할 필요성을 다루는 포럼을 열면서 활동을 시작한 ‘4·3과여성위원회’가 2018년도부터 현재까지 5년간 작업해온 구술채록 성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도 준비되어 있다.

‘4·3과여성위원회’는 마을을 중심으로 구술채록하여 마을이 겪은 4·3까지 들여다보는 ‘마을팀’, 세 어르신을 여러번 구술채록하여 삶의 내면을 면밀히 관찰하는 ‘삼삶팀’, 생존자 어르신과 그의 자녀, 손자 등 4·3 직후 세대까지 구술채록하여 4·3이 한 가정에 흘러갔던 모습을 다루는 ‘직후팀’으로 나뉘어 구술채록을 진행해왔다.

이번 포럼에는 지난 5년의 시간 동안 진행한 총 134회, 어르신 76분의 구술채록을 쌓아온 세 팀의 팀장(김오순 삼삶팀 팀장, 김영순 마을팀 팀장, 강은미 직후팀 전 팀장)이 5년 간의 여성주의 구술채록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은 여성주의 구술채록의 의의와 제주4·3 여성 연구의 향후 방향성 제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포럼은 12월 22일(목) 저녁 7시, 제주시소통협력센터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약 2시간가량 포럼이 진행되며 참여 신청은 다음 링크(www.bit.ly/제주43여성구술포럼) 혹은 전화(문의 : 064-756-7261)를 통해 할 수 있다.

힌편, ​이번 포럼은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후원을 받아 기획되었으며 제주여민회 ‘4·3과여성’위원회가 주관한다. 제주여민회는 1987년에 설립되어 제주지역의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는 여성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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