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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방송기사20 (유튜브 뉴스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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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2.08.01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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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중심 인터넷신문 뉴스라인제주 양대영 기자입니다.

오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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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들이 이재명 안 찍은 이유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소득층을 원망 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는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 중에는 우리 지지자가 더 많은데,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월 소득 200만원 미만 10명 중 6명이 尹(윤석열)을 뽑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저소득층이) 자신에게 피해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안타까운 현실은 정보를 왜곡·조작하는 일부 언론 책임이 크다”고 했습니다.

상당수 저소득층이 일부 언론의 왜곡 보도로 대선 때 윤 후보를 지지해서 자신이 졌다는 것입니다.

대선 패배 책임을 자신과 민주당이 아니라 ‘언론 탓’ ‘남 탓’으로 돌린 것입니다.

대선 직전 중앙선관위 여론조사를 봐도 저소득층이 후보를 선택할 때 주로 언론 보도에 의존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습니다.

당시 조사에서 월 소득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은 후보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언론 보도(38%)뿐만 아니라 TV 토론·방송 연설(31%), 인터넷·SNS(22%)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입수한다고 했는데 이들이 후보 정책 및 공약을 ‘알고 있다’는 응답도 86%로 월 소득 700만원 이상 최고 소득층(90%)과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저학력·저소득층 등 경제 약자의 민도(民度)를 우습게 보는게 아닌가 봅니다.

경제 약자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외면한 이유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소득 주도 성장, 최저 임금제, 부동산 수요 억제 등 ‘빗나간 정책’으로 빈부 격차를 키우고, 하층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저소득층이 문재인 정부 초반부터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낮았던 건 아니었습니다.

지난 정부 출범 직후 2017년 6월 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 소득 상위층은 5년간 민주당 지지율이 비슷했지만 저소득층에선 10%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지난 정부가 5년 동안 공영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었는데도 이 의원은 ‘언론 때문에 불리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대선 패배는 고용과 분배 악화의 직격탄을 맞은 서민의 분노가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이를 모르고 ‘언론 탓’을 한다면 개탄할 일이고, 알면서도 부자·서민 갈라치기로 선동한다면 양심을 버린 반지성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민주당은 ‘제2 광우병 사태’ 불 지피나

이명박 정부의 ‘실패 보고서’가 있다면 1장은 광우병 사태였을 것임니다.

대선에서 500만표 이상 압승하고, 이듬해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한 이명박 정부는 광우병이라는 후방 기습에 가드도 못 올린 채 그로기 상태가 됐습니다.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뇌 송송 구멍 탁’된다는 선동이 통한 것입니다.

공영방송과 좌파 단체, 야당은 치밀했고, 신생 권력은 대선만 이기면 정권 교체라는 착각에 빠졌습니다.

대선은 정권 교체의 시작일 뿐입니다.

이명박 정부 초기 방송, 좌파 단체, 학계, 노조 등 상부구조는 좌파 5년의 영향권에 있었는데 공영방송이 기름을 뿌리고 좌파 단체와 노조가 촛불을 들고, 야당이 장외투쟁에 나서며 불꽃이 튀었습니다.

70%를 넘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초 지지율은 궤멸적 타격을 입은 채 허우적댔습니다.

광우병 사태는 민주당에는 추억으로, 국민의힘에는 트라우마로 새겨졌습니다.

여기에서 ‘광우병의 유혹’이 싹틉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패한 민주당의 재건은 2년 뒤 총선까지 실력을 쌓고 국민 신뢰를 되찾는 것인데 혁신을 통해 당의 체질을 바꾸고, 다양한 인재를 모아 재정비해야 합니다.

야당이 지배하는 지금 국회만큼 정부 견제를 효율적으로 전개할 곳도 없습니다.

그러나 ‘제2의 광우병 사태’가 가능하다면? 이런 고생스러운 과정 없이 정권 교체의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제2 광우병 기획 세력에게 지금은 2008년보다 좋은 환경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 기반이 취약하고, 여당도 소수이며 공영방송에는 지난 정부가 임명한 인사들이 건재하고, 방통위원장도 문재인 사람입니다.

이들이 앞장선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을 보면. 대선 캠프는 후보와 사적·공적 인연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됩니다.

집권하면 이들은 별정직(어공)이라는 이름으로 직업 공무원인 ‘늘공’들과 대통령실을 구성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의 단골 디자이너 딸은 청와대에 채용돼 프랑스 여권을 들고 순방에 동행했습니다.

당시 김어준씨는 “대통령 부인의 체형을 잘 아는 전문가”라고 두둔했습니다.

정권 실세가 ‘추천’이란 이름의 ‘압력’을 넣은 인사들이 비서실로 안보실로 배치됐고, 누구누구의 자녀도 청와대에 근무했습니다.

이건 ‘사적 채용’인가 ‘공적 채용’인가. 야당 인사들은 답을 압니다.

이랬던 인사들이 지금 ‘사적 채용’ ‘국정농단’ ‘탄핵’ ‘촛불’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관행이라고 옳은 건 아니닌데요. 대통령실 채용 시스템은 이번에 정교하고 투명하게 재정비해야 합니다.

“9급 갖고 뭘 그래” “지난 정부보다 낫다”는 대응은 미국 소고기 안전성만을 강조하며 소통을 외면했던 이명박 정부와 닮았습니다.

좌파 단체들과 노조도 준비운동을 끝냈습니다.

좌파 대학생 단체와 공무원노조는 “예비 공무원들의 분노를 일으켰다”며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민주노총에 경찰까지 들썩이고 여당은 내부 총질로 날을 샙니다.

굵직한 불꽃 몇 개만 더 튀면 ‘제2의 광우병’ 조건은 완비됩니다.

2008년 광우병 사태의 짜릿함에 취했던 민주당은 결국 혁신 대신 장외투쟁에 중독됐고,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로 2012년 대선을 맞이했습니다.

결과는 패배였고, 질 수 없는 선거를 졌다고 했습니다.

약인 줄 알았던 광우병 사태가 독이 됐습니다.

지금 민주당 앞에는 2개의 길이 놓여 있습니다.

‘어게인 2008년’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빠질 것이냐, 혁신으로 실력을 쌓아 수권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냐. 독 묻은 사과를 덜컥 물고 당장 주린 배를 채울지, 기초 체력을 다지며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소식을 전해드리고 다음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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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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