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5:41 (일)
[김항신의 벌랑포구](54) 봄 산은
[김항신의 벌랑포구](54) 봄 산은
  • 김항신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2.04.11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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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인
▲ 김용택 시인 ⓒ뉴스라인제주

봄 산은

김용택
 

계집의 마음 같다.
계집의 마음 같다 해놓고
웃었다.
 

《울고 들어온 너에게》 창비,2016
 

김항신 시인
▲ 김항신 시인 ⓒ뉴스라인제주

봄 산은 알록달록 하다

' 봄~ 처녀 제~ 오시~♫ 네'라는

말이 그저 있겠나.

들썩들썩 피어오르는 게 봄인 것을

그 시절이 좋았다는 것을 새삼 느껴보는 지금의 세태다.

코로나가 들썩들썩 피어오르고

세계가 들썩들썩거려도 봄은 봄이다.

의연히, 다소곳이, 화사하게 피어오르는 물 오른 계집처럼 들썩이는 모습, 바라만 봐도 좋다. 봄 산에 가볼 수만 있어도 행복인 것이다.

지금은 너나없이 들썩들썩 나서고 싶은 계절, 이곳에도

올 사람들은 오고 가는 상황 이겠지만 무탈하게 다녀가길 소망해 본다.

나도 피식 웃어본다.

엊그제 다녀온 게 다행이어서

코로나가 발목 잡을 줄 몰랐던

어느 날에 [ 글 김항신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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