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순간의 예술 디카시감상
생존 본능
근력이 답이다
근육도 갈고 닦으면
키울 수 있다
글의 근력도 그렇게
-조필
<조필 시인>
시사모. 한국디카시인모임 회원
광주문인협회 회원
무등디카시촌 회원
유리 멘탈(mental)을 가졌다는 말이 있습니다.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즉 작은 일에도 상처받고 분노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고백하자면 저 역시 하루에 수차례 감정이 냉 온탕을 왔다 갔다 합니다. 별스럽지 않은 일에 감정이 상해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참 힘듭니다.
나 혼자 사는 세상이라면 아무 문제 될 것 없지요
하지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며 이렇게 감정 기복이 롤러코스터를 타면 어떻게 될까요
나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까지 상처받고 힘든 상황, 그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어려운 상황 앞에서 자신을 지켜내는 힘 그것이 마음의 근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음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 저는 '독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늘 디카시는 근력입니다. 중고서점에서 마주친 윌리엄 서머셋 몸의 책에서 포착한 시인의 언술이 놀랍습니다
우리 인체에는 600개 이상의 근육이 있고 이 근육들이 건강해야 건강한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요. 그래서 남녀노소
모두 공원, 운동장, 산, 피트니스 센터 등 열심히 운동합니다.
그런데 독서 이야기를 하면 좀 자신 없지요
전년도 우리나라 성인 연간 독서량은 평균 4.5 권이라고 합니다.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등 포함 해서라니 자랑스러운 수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포착시에서 나온 책의 주인공인 서머셋 몸이 독서에 대해 한 말이 있는데 소개해 드릴게요
"독서하는 습관은 인생의 모든 불행으로부터 자신을 위한 은신처를 만드는 것이다"
나만의 은신처 휴식처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쉴 수 있는 공간 실제의 공간이든 마음의 공간이든 꼭 필요합니다.
카렌시아니 슈필라움이라는 말로 쓰이고도 있는데 그 공간에서 마음의 근육을 키우십시오.
몸의 근육이 주는 힘도 마음의 근육이 주는 힘도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꼭 필요한 근력들입니다.
아! 서머셋 몸이 이런 말도 했습니다.
"영혼을 위하여 하루에 두 가지 정도는 싫은 일을 하는 것이 좋다"
근 손실 안됩니다. 근력이 답입니다.
[글 구수영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