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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무료콘서트 6만명 운집…서울광장 열광의 도가니
싸이 무료콘서트 6만명 운집…서울광장 열광의 도가니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10.05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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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스타일'로 세계 시장을 휩쓴 '국제가수' 싸이의 무료공연이 펼쳐진 서울광장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가수 싸이의 무료 콘서트가 4일 오후 10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시작됐다. 강남스타일의 전 세계적인 성공을 시민들과 함께 자축하기 위해 마련된 공연이다. 공연장에는 6만여명(경찰추산)의 인파가 몰려들어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싸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서울광장에는 공연 시작 5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100여명은 무대 앞쪽에 일찌감치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아두기도 했다. 오후 7시께 이미 서울광장은 3여명의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지하철 시청역에서 서울광장으로 올라오는 데만 20분 가까이 걸릴 정도였다.

대학생 김다은(24·여)씨는 "평소 싸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미국과 영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세계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러웠다"며 "이런 공연을 볼 기회가 또 올 것 같지 않아 분위기를 즐기러 나왔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공연장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치킨이나 피자 등을 배달시켜 먹으며 공연 시작을 기다렸다. 20~30대의 젊은 층이 다수였지만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음향 테스트를 위해 싸이의 음악이 흘러나올 때마다 시민들은 싸이의 '말춤'을 추며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일찍 자리를 잡지 못한 시민들은 광장 뒤편에서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가족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회사원 김태섭(52)씨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뒤에서는 공연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것 같다"며 "근처 호텔 객실을 잡아서라도 공연을 보고가야겠다"고 말했다.

오후 10시 싸이가 무대 위에 오르자 서울광장은 관객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시민들은 모두 일어서 춤을 추고 형광봉을 흔들며 첫곡인 애국가를 따라불렀다.

무대 앞쪽에 자리잡은 싸이의 팬들은 '싸느님', 'Dress Classy Dance Cheesy(옷은 세련되게, 춤은 저렴하게)'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힘차게 환호했다. 공연장을 찾은 외국인들도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추며 흥을 냈다.

2012런던올림픽 축구 한일전 때의 4배 가까운 인파가 광장을 가득 채우면서 인근 통행로는 이동이 힘들 정도로 혼잡한 상황이다. 인근 지역에서는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한동안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질서 유지를 위해 12개 중대 전·의경 1000여명을 행사장에 투입했다.

서울시는 공연을 관람하고 돌아가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 1∼9호선 운행시간을 오전 1시에서 오전 2시로 1시간 연장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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